한국일보

포인트 컬러 데코레이션

2013-02-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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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잔 김 의 인테리어 리포트

봄이 다가오나보다.

겨우내 묵은 먼지를 훌훌 털어 버리고 화사한 봄기운을 집 안 곳곳에 들여 놓고 싶지 않은가. 일반적으로 벽의 페인트 컬러를 새로 칠함으로써 새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겠지만, 그 또한 번거롭게 느껴진다면 포인트 컬러 데코레이션을 활용해 봄은 어떨까 싶다.

우선 부엌에서는 커다란 물건들로 변화하기보다는 기존의 식탁 위에 컬러풀한 테이블보를 덮어 본다.


그 위에 하얀 꽃병에 핑크 빛 장미 한 아름을 꽃아 작게나마 식탁위의 봄기운을 느껴 본다. 아주 작은 수고 하나에 가족 모두 부엌에 들어서면서 입가에 미소를 띠지 않을까 싶다. 만약 부엌에 카운터가 있다면 블루나 그린과 같은 싸고 예쁜 색상의 플라스틱 스툴을 놓아 봄은 어떨까.

혹은 스툴 위에 예쁜 컬러의 새 쿠션을 놓아 줌으로써 기존의 부엌 캐비넷 컬러와의 대조로 신선한 공간의 미를 느끼진 않을까.

거실에서 가장 손쉽게 봄기운을 느끼게 할 수 있는 포인트 컬러 데코레이션 아이템 중의 하나는 쿠션이다. 흰색이나 회색, 베이지 혹은 밤색과 같은 단색 소파에 다양한 색상이나 패턴의 쿠션을 쌓아 놓거나 이리저리 배치해 보자. 꽃무늬 패턴을 가진 쿠션끼리 다양한 색을 모아 소파 위에 모아 놓는다면 마치 소파에서 싱그러운 꽃 냄새가 나는 듯한 착각을, 혹은 기하학적 패턴이 있는 쿠션들의모듬으로는 깔끔하고 도회적인 느낌을 연출해 봄은 어떨까.

다이닝 룸은 소소한 아기자기함보다는 약간의 세련되면서도 우아한 컬러링으로 좀 더 효과적인 포인트 데코레이션을 보임은 어떨까. 예를 들어 레몬 옐로우와 같이 밝으면서도 생기를 주는 듯한 컬러의 커튼을 달아 보자. 허지만 만약 이렇게 밝은 톤의 커튼을 단다면 러그(rug)는 뉴트럴 컬러를, 반대로 러그를 밝고 화려하게 하고 싶다면 커튼을 뉴트럴한 컬러를 선택한다. 이러한 색상의 대조는 포인트 컬러 데토레이션의 효과를 극대화 할 것이다.

봄을 맞아 침실에 새로운 침대를 구입할 마음이 있다면 천으로 된 헤드보드(headboard)를 구입해 봄은 어떨까. 정말로 자기가 좋아하는 패턴과 색깔의 천을 골라 침실에 데코레이션을 한다면 이 헤드보드야말로 그 방의 포컬 포인트(focal point)가 되어 사랑이 가득한 침실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블루하우스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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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93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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