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공립학교 청소년에 복음 전해요

2013-02-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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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유스‘학원 선교’주목… 클럽활동 통해 학생에 기도·성경읽기 가르쳐

“청소년들에게 성서적 가치관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학교 폭력이 심심찮게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학원 선교를 본격 시행하는 단체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2005년 복음주의적 초교파적 학생 선교단체로 설립한 ‘글로벌 유스’이다.

김윤희 디렉터는 “차세대들의 생활 중심지는 학교입니다. 학교는 학생들이 많이 모여 있고 많은 시간을 보내며, 매년 새로운 학생들이 들어오는 황금어장이다”라며 ‘미전도 세대가 많이 모여 있는 선교지’로 정의한다.


학교는 인생의 황금기를 보내는 청소년들에게 생활의 중심지이며, 미래를 준비하며 내일의 주역들을 배출하는 곳이다. 학원 선교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는 ‘글로벌 유스’의 선교사역이 종교의 제한을 많이 받는 공립학교를 향해 들어가는 또 다른 의미가 있음을 전제한 뒤 “1962년 성경 읽는 것과 기도가 사라지면서 미국의 후손들은 공립학교에서 선조들이 지켜 왔던 귀중한 영적 유산들을 물려받을 기회가 없어졌다”며, 이 클럽을 통하여 학교 내에서 기도하며 말씀이 선포되는 기회를 제공하려는 의도를 밝힌다.

그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청소년 학원선교를 효과적이며 지속적으로 하기 위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공립학교에서 효과적으로 선교하기 위해서 학교 교사와 지역 교회, 선교단체가 네트웍으로 긴밀한 공조체제를 가지고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선교사역을 소개한다.

현재 7개(아케디아, 벨몬트, 크레스센트 밸리, 다이아몬드바, 후버, 로랜드, 윌슨)의 고등학교에서 7명의 현직 교사의 후원과 지역 교회 7명의 사역자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초기에는 한인 학생을 대상으로 했으나 지금은 교내에 있는 전체 크리스천 클럽도 함께 사역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민교회에서 학생들을 모으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한다면 그동안 교회 내부에서만 하던 교육과 전도를, 학생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의 복음화는 좋은 기회이며,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김 디렉터는 “특히 초기 이민자 청소년들은 이중문화와 언어에서 오는 갈등과 어려움이 많다”며, 초기 이민자 학생들에게 학교생활과 미국생활에 적응을 잘 하도록 돕는 사역도 병행하고 있음을 전한다.

그는 “땅 끝 선교의 신앙적 관점에서 청소년 학원 복음화 사역은 씨 뿌린 즉시 열매를 거두는 일이 아니다”라며, 당장 눈에 드러나는 결과를 요구한다면 이 사역은 난관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민교회가 가시적인 성장만 집착하지 않고 미전도 세대 선교라는 관점으로,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계속 복음의 씨를 뿌린다면 비어가는 교회가 아닌 채워지는 교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 청소년들에게 뿌리는 이 작은 씨앗들이 초석이 되어 이민교회 신앙의 차세대 계승과 선교에 발전적 기초가 되기를 간절히 기대하며 사역을 진행하고 있음을 덧붙인다.


한편 ‘글로벌 유스’는 청소년을 위한 세미나와 차세대 사역에 관심 있는 사역자를 위한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문의 (818)730-4500. 이메일 globalyouth77@gmail.com


<글·사진 차용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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