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 세계 복음전파의 요람 될 것”

2013-02-13 (수)
크게 작게

▶ ■ 인터뷰 새 성전 짓는 박성근 LA 한인침례교회 담임목사

“건물은 도구에 불과
목회는 은혜로 하는 것
차세대 교육·노인대책 등
지역사회 섬김·봉사 주력”

“하나님의 비전을 짓는 것입니다. 건물은 도구일 뿐이죠. 차세대 교육과 지역 섬김 나눔의 자세, 전 세계 복음전파의 요람이 될 것입니다”

로스앤젤스 한인침례교회 박성근(61) 담임목사는 교회 창립 56주년을 맞아 올해 교회 최대 숙원사업인 성전 건축 청사진(본보 7일자 A1면 보도)을 공개했다. 건축을 위한 준비기간으로 3년이 소요됐다면서 “하나님의 비전 곧, 평신도 사역자 양성과 커뮤니티 봉사 사역자 배출, 복음 전파의 장에 초점을 모아 진행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건축이 교세 확장 등의 시각으로 비춰지는 것을 경계한다고 말했다. 3월 중순 LA시로부터 건축허가가 확정되면 4월부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공업체 선정도 마무리된 상태. 현재 교회 주차장과 주차장 옆 교회 소유 아파트 2동을 철거하면 모두 6만스퀘어피트의 땅이 확보된다. 이 부지에 지하 3층 주차장, 지상 3층이 들어서는데 지상 1층은 친교실, 2층은 2,200석 대예배실, 3층은 교육관이다. ‘커뮤니티 비전센터’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주중에는 지역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건축비 마련도 어려움이 없다. 현재의 본당 건물 신축을 위해 1996년도에 대출받은 은행 융자금 잔액을 지난해 모두 갚아 채무가 없는 상태이다. 지출을 최대한 줄이며 저축하는 과정에서 건축계획이 공론화 되었다. 주차장 증축계획이 본당 신축으로 변경되면서 2,000만 달러로 비용이 늘었지만 건축에 따른 성도들의 부담을 최소화 하는 선에서 추진키로 했다.

박 목사는 “교회가 한인 커뮤니티 한복판에 있어 교회의 사명 복음전파가 열린 문화로 펼쳐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회의 차세대 교육과 성도의 지역사회 섬김의 봉사적 자세가 기대되고 있다. 교인들도 56년간 미주 한인침례교회 모태 교회로서 향후 50년을 준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그리고 중요한 3대 이슈로 ▲2세 교육 ▲노인들을 위한 대책 ▲건물에 관한 비전을 꼽았다. 해외 선교사가 쉬어가고 지역 주민들이 영적, 육신적, 정신적으로 충전 받는 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지난 24년간 물론 어려움이 있었죠. 극복하는 과정에서 목회는 하나님의 은혜로 하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고백하는 신앙과 삶의 실천적 신앙이 동일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선교와 말씀 중심’의 로스앤젤스 한인침례교회는 1957년 김동명 목사(안이숙 사모)가 개척했으며 1989년 2대 담임목사로 박성근 목사가 취임했다.

<글·사진 차용준 객원기자>

●박성근 목사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사우스웨스턴 침례 신학대학원에서 M.Div., Ph.D(신약 전공)학위를 취득한 박 목사는 1996년도부터 남침례 신학대학, 대학원(이하 침신대) 학장도 겸하고 있다.


북미 남침례회 한인총회 총회장(1997~98)을 역임했다. 학장으로서 “신학교 입학생들에게 소명(calling)이 없으면 안 된다”고 지적하며 소명이 있으면 목회 현장에 나가 어려움에 직면해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침신대 졸업 후 침례교단 계열 신학교 골든게이트 신학대학원, 미드웨스턴 신학대학원 등으로 진학할 수 있으며 대전 침례교 신학대학과 학점 교류 등을 협의,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남침례 신학대학·대학원

▲이사장: 김바울 목사(토랜스 조은교회 담임목사)
▲학장: 박성근 박사
▲1984년 설립
▲대학: 신학사(B.A.)
▲대학원: 목회학 석사(M.Div.) 기독교 교육학 석사(M.A.C.E.)
▲유학생을 위한 SEVIS I-20발급
▲캘리포니아주 정부 인가 취득 학사 및 석사학위 수여
▲E-mail: sbcs_2006 @ymail.com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