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단 시비 인터콥 “신학적 지적 수용 선교사역 더 충실”

2013-02-1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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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해 소지 신사도 운동 제거…‘백투 예루살렘’용어 관련 “교계 의견 일치 필요”

“신학적 지적을 겸허하게 수용, 지도를 받았습니다. 이제 선교사역을 더욱 충실히 해 나갈 것입니다.” 인터콥이 이단 시비를 털고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최바울 선교사(인터콥 대표)가 지난 5일 타운내 JJ 그랜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 대표는 사단법인 한국세계선교협의회(이하 KWMA) 공식 발표 이후 계속된 이단 시비에 대해 선교적 차원에서의 신학적 논쟁은 더 이상 무의미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공개토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세미나 개최 등으로 선교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신학적 부분은 한국 내 저명한 개혁주의 신학자들의 지도를 통해 세대주의적 요소를 유의하며 신사도 운동으로 오해되는 형태를 제거하면서 개혁주의 및 칼빈주의 정통신학의 기초로 수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법론은 KWMA 지도를 통해 각 선교지 대중 집회 중지 등 다각도로 정리중이나 시간이 걸리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인터콥은 미전도 종족 전방 개척 선교를 위해 전문인 선교를 수행하는 한국교회 초교파 선교단체이다. 1983년 설립 이슬람지역과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의료, 사회개발, 교육 등 봉사활동과 교회 개척을 수행하고 있다. 파송 선교사는 현재 755명, 선교사 훈련자 및 간사는 1,000명(한국 600명, 해외 400명), 선교교육 프로그램 참여자는 매년 1만3,000명, 연간 예산 14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최 대표는 미주 지역은 40개 권역에서 120명의 지도 목사가 활동하고 있다며 인터콥에서 훈련받은 사람 중 간혹 지역 교회에 덕스럽지 못하고 폐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 인터콥은 베뢰아의 가르침과 중복되지 않음을 강조하면서 그러나 ‘백투 예루살렘’ 용어 사용에 대한 교계의 의견 일치가 시급하다고 주장한다. ‘백투 예루살렘’ 선교운동이 1억5,000만 세계 최대 중국교회 성도의 비전임을 고려한다면 한국교회가 중국교회 선교 비전에 대해 시비를 거는 모습으로 비쳐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한편 KWMA는 지난 2011년 12월 29일 KWMA 인터콥 지도위원회 결과 최종 보고를 발표했다. 당시 대표회장 강승삼 목사, 사무총장 한정국 목사로 발표된 공문에서 KWMA 정책실행 소위원회는 2011년 2월 미주에서 인터콥에 대한 신학적 문제가 제기돼 그 해 4월13일 시작 9개월에 걸친 인터콥 지도위원회 업무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지도위원회 업무 종료는 인터콥의 사역이 온전한 신학을 바탕으로, 교회와 선교사들과의 좋은 관계 속에 이뤄지길 기도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인터콥 지도위원회

▲위원장: 김병선 목사.
▲지도위원: 김명혁(목회자), 김상복(목회자) 김재성(조직신학), 이승구(조직신학), 신경규(선교학), 안희열(선교학), 신방현(선교사), 김한중(선교사), 최병규(고문).


<차용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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