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혹·피멍 생기거나 토하면 즉시 병원으로

2013-02-1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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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와 머리 부상

혹·피멍 생기거나 토하면 즉시 병원으로

사고로 인한 어린이 뇌손상 예방을 위해 스포츠 활동을 할 때는 헬멧을 쓰고(왼쪽) 자동차를 탈 때는 카시트와 안전벨트를 꼭 착용하도록 한다.

머리 부상은 심각한 장애 혹은 사망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 매년 머리 부상으로 병원 응급실을 방문하는 어린이는 약 5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됐다. 외상성 뇌손상이 발생한 어린이는 학습능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행동장애 및 정서장애도 나타날 수 있다.

걸음마를 시작하는 유아는 자주 넘어지거나 머리를 부딪칠 수 있다. 또 유아나 어린이의 경우 놀다가 높은 곳에서 떨어져 머리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특히 아직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유아는 뇌진탕이 일어나도 부모가 인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스포츠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

머리를 다치고 나서 머리에 혹이 생기거나 피멍이 들었을 경우, 아이가 울음을 멈추지 않거나 토하거나 혹은 두통이나 목 주변 통증을 호소하거나 걷는데 문제가 있는 등 증상을 보이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또 유아의 경우 쉽게 피로해 하고, 짜증을 계속 내거나 젖이나 분유 혹은 이유식을 잘 먹지 않거나 수면 패턴에도 이상을 보인다든지, 좋아하던 장난감에 대한 흥미를 잃는다든지, 균형감각을 상실해 불안하게 걷는다든지 뇌진탕이 의심되는 증상이 보이면 즉시 병원이 간다.


또한 어린이에게도 뇌진탕 후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두통, 어지럼증, 기억력이나 집중력에 문제가 생기는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다. 특히 어린이들은 뇌진탕이 발생했는지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부모나 선생이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취학 아동이 되면 스포츠 부상, 자전거나 자동차 사고 등 위험에 노출된다. 자녀에게 자전거를 탈 때에는 꼭 헬멧을 쓰고 탈 것을 지도하고, 자동차에서는 안전벨트를 잘 매도록 지도한다. 스포츠 활동을 할 때는 안전장비를 갖추게 한다.

스키나 스노보드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길 때도 헬멧과 안전장비를 잘 갖추고, 스키 타는 법 및 넘어지는 법을 전문 강사에게 배우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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