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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산악인 배출 요람으로”

2013-02-0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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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산악회 이종관 신임회장

뉴욕산악회 제19대 회장에 지난달 26일 선출된 이종관(사진) 신임회장은 알피니즘을 추구하는 전문 산악회의 전통을 잇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문산악인으로 뉴욕산악회 등반대장과 원정대장 등을 두루 섭렵한 이 신임회장은 2011년 애팔래치안 트레일(미동부 종단 2,175마일) 종주와 북미주 최고봉 맥킨리 정상 등정, 2012년 맥킨리 3개봉 연속 등정에 성공한 미주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알피니스트다.

군대 제대 후 암벽등반에 흥미를 느껴 전문산악인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이 신임회장은 1988년 한국일보 후원으로 생애 첫 맥킨리 정상에 오른 이후 2001년 히말라야 K2, 2003년 에베레스트, 2004년 히말라야 아마 다블람, 2005년 아콩가구아 등 수많은 해외원정에 참가한 고산등반의 베테랑이다.


이 신임회장은 뉴욕산악회를 전문산악인 배출의 요람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봄부터 청소년 및 일반 산악인을 위한 암벽등반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암벽등반은 전문산악인이 되는 첫발로 두 달 정도면 기초를 익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잠시 중단했던 등산학교도 내년 재개강한다는 계획이며 매주 일요일 실시하는 정기산행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뉴욕산악회 정기산행은 10마일 이상을 빠른 속도로 걷기 때문에 중급이상의 산행실력이 요구된다.

뉴욕산악회는 올해 관리산행(4월·11월)과 시산제(5월), 정기산행(매주 일요일), 암벽등반 프로그램, 캠핑, 단체 원정 등을 실시한다. 이 신임회장은 한국의 정승권 전문산악인과 함께 이달 26일부터 4월10일까지 알프스 3대 북벽(아이거 3,907미터/마터호른 4,478미터/그랑조라스 4,208미터) 연속등정에 도전한다. ▲뉴욕산악회 문의: 212-967-0244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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