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현혜명의‘자연 찬미’

2013-01-21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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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주제 26일부터 개인전

▶ 신비·경이감 화폭에

현혜명의‘자연 찬미’

현혜명씨의 작품 ‘숲’

화가 현혜명씨가 토마스 폴 파인아트 갤러리에서 오는 26일부터 한달간 개인전을 갖는다.

조용하고 섬세하게, 끊임없이 진화하는 작업을 선보여온 현혜명씨는 이번 초대전에서는 ‘숲’(Forests)이란 제목으로 다시 자연을 찬미한다.

새롭게 찾아오는 계절, 새롭게 싹 틔우고 꽃 피우는 나무, 새롭게 떠오르는 해와 달, 새롭게 불어오는 바람은 매번 그에게 신비와 경이감을 선사하고 그 기쁨과 놀라움은 그대로 화폭에 투영된다. 일상의 영감은 창조주에 대한 신앙고백이요, 그것은 또 그를 둘러싼 자연과 일상에 흡수된다.


늘 자연을 모티브로 작업하는 현씨는 평생 추구해온 회화의 양날, 추상과 구상, 동과 서, 전통과 현대의 줄다리기 속에서 긴장감을 놓지 않는 작품으로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수채화로부터 시작해 맑고 투명한 작업이 영혼의 정화를 불러일으키는 그의 작품들은 ‘체리 블러섬’ 시리즈를 비롯해 흑백작업 ‘하도’ 시리즈, ‘여정’ 시리즈를 거쳐 ‘숲’에 이르기까지 자연의 아름다움을 일관되게 노래하고 있다.

현혜명씨는 서울대 미대와 펜실베니아 아카데미 오브 파인 아츠를 졸업하고 하트포드 대학에서 미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50년 가까운 작가생활에서 개인전만 35회를 가졌으며 수많은 단체전 참여와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오프닝 리셉션은 26일 오후 6~8시.

Thomas Paul Fine Art 7270 Beverly Blvd. LA, CA 90036 (323)525-0444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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