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의 새로운 역사 주도” 축복

2013-01-15 (화)
크게 작게

▶ 한인이민 110주년 기념 연합 감사예배·대합창제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김영진 장로 수상자 선정

미주 한인이민 110주년 기념 및 2013 미주 한인의 날 기념 연합 감사예배와 대합창제가 13일 타운 제일회중교회에서 열렸다. 미주한인재단 USA(총회장 박상원) 주최, 미주한인재단 LA(회장 빈센트 김)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감사예배에 한국에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당회장, 2013 미주한인의 날 명예대회장)가 초청돼 설교를 맡았다.

제1부 기념식은 한미 양국 국가가 연주되는 국민의례 후 대회장 이용태 박사가 개회를 선포했다.


박상원 총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1월13일 미주 한인의 날 제정, 미국 국가기념일로 지켜지는 것은 미국 역사 236년 중 우리 한민족이 거의 절반에 해당되는 110년을 미국에 살며 함께 건설했다는 역사”라며 “이를 바탕으로 이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자”고 말했다.

미주한인의 날을 맞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이 각각 축사를 보내왔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제8회 미주한인의 날을 축하하며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아 한미동맹 관계가 공고해지는데 든든한 밑거름이 되어준 미주한인 동포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양국 관계의 밝은 미래를 위해 더욱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미주 한인동포의 따뜻한 협조 덕분에 소임을 다하고 물러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새해를 맞아 동포사회가 더욱 화합하고 발전하길 기원했다.

이날 자랑스러운 한국인 공로 대상 수상자로 김영진 장로가 선정됐다. 김영진 장로(5선 국회의원, 전 농림부장관)는 미주 한인의 날 제정과 참정권 확립을 위해 함께 애써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는 수상소감을 피력한 뒤, 이제는 ‘해외 한인청’ 신설, 복수국적 확대, 국적 있는 교육사업 후원 등을 계속 추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2부 연합감사 예배에서 설교자로 나선 소강석 목사는 “전남 남원에서 성장기를 거치는 동안 ‘인생은 나그네길이 아닌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사는 길’임을 깨달았다”고 말한 뒤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에 감사드리고, 한인으로 태어난 것에 감사드리자”면서 전 세계를 향해 하나님 구원 사역에 앞장서는 미주 한인 동포사회를 축복했다.

한편 새에덴교회 이종민 목사(교무국장)에 따르면 소강석 담임목사는 마틴 루터 킹 국제평화상 수상을 계기로 7년 전 35명의 한국전 참전용사를 한국으로 초청하는 나눔의 사역을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다고 밝힌 뒤, 담임목사께서는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 자녀 교육에 힘쓰는 교회, 통일한국 시대 지도자를 키우는 교회, 세계 복음화를 선도하는 교회의 비전을 실천해 나간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3부 대합창제는 전중재 교수의 사회로 모두 9개 합창단이 출연했으며 연합합창단(지휘 송규식)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중 ‘할렐루야’를 다 같이 합창하면서 모든 순서를 마쳤다.

<대합창제 참가단체>

▲LA 사랑의 부부합창단(지휘 이영재·반주 이용예) ▲글로리아한인합창단(지휘 권혁래·반주 권혜현) ▲나성열린문교회 아드리엘 어린이합창단(지휘 이혜진·반주 임지연) ▲극동성가단(지휘 조한우·반주 양전원) ▲Sonya Ribner(피아노 독주) ▲조이플 선교중창단(지휘 서문욱·반주 이효경) ▲셈의 장막(김남연·김민수) ▲코랄레움 선교합창단(지휘 이경원·반주 오현희) ▲숙명칸테모스(지휘 박은미·반주 이미선)


<차용준 객원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