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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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저지 ‘독감 주의보’

2013-01-1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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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C, 급속확산 위험지역 분류...환자 예년의 3배

뉴욕과 뉴저지에 독감이 확산되고 있다.

뉴욕·뉴저지주 보건당국은 10일 독감주의보를 앞 다퉈 발령하고 독감 백신접종 등 노약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이번 독감으로 미전역 41개주에서 18명이 사망했고 2,200명 이상이 독감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뉴욕·뉴저지는 독감이 가장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뉴저지 내 한인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팰리세이즈 팍에서 내과병원을 운영하는 이성원 내과전문의는 “내원 환자의 절반 이상이 독감환자로 평년보다 3배가량 증가했다”며 “독감 확산 속도가 너무 빨라 노약자들의 보다 적극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CDC가 이미 지난해 가을 독감시즌이 평년보다 빨리 시작할 것으로 경고한 바 있다”며 “지금이라도 독감 예방백신 접종을 받고 손발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윤혜남 소아과 전문의도 “평년보다 소아 독감 환자가 50%이상 증가했지만 소아과 병원마다 소아용 독감예방백신이 부족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이라며 “매년 가을 정기적으로 소아용 독감예방백신 접종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전문의들은 이번 독감이 고열과 콧물, 기침을 동반하고 설사와 구토, 무기력증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독감 예방백신 접종을 받지 않으면 완치기간이 1주일 이상이 걸린다고 경고했다.

이성원 전문의는 “독감 예방백신 접종을 매년 받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잘못된 속설이 있다”며 “독감을 예방하려면 반드시 매년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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