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고추장 서서히 유명세 오리알, 달걀 대용으로 인기

2013-01-0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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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푸드 트렌드

음식 문화가 날로 발전하고 있는 요즘, 요리관련 화두는 계속 진화한다. 2013년에는 뭐가 뜨고 뭐가 지며 뭐가 달라질 것인지 요식업계 전문가들의 전망을 모아보았다.

집에서 곡물가루 만드는
그레인 밀 핫 아이템 부상

주부들이 만들기 쉬운
건강음식은 요거트 `첫손’


음식 다큐 제작도 꾸준

■스리라차 소스의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른 고추장

월남국수 먹을 때 뿌려먹는 매운 소스인 스리라차의 인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장르를 불문하고 많은 레스토랑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매운맛을 내는 비밀병기로 여겨져 이를 이용한 소스가 유행처럼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스리라차를 섞은 매운 마요네즈 소스는 LA의 수퍼스타 셰프 마이클 볼타지오의 샌드위치 샵(Ink. Sack)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이런 스리라차에 필적할 만한 고추 베이스의 매운 소스로 우리의 고추장이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미 미국사회에서도 유명한 코리안 프라이드 치킨의 양념 소스로, 비빔밥의 소스 등으로 맛있는 매운 소스로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달걀에서 오리알로

달걀만큼이나, 때로는 이보다 더 맛있으면서 크기까지 월등한 오리알이 달걀 대용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이미 여러 곳의 파머스 마켓이나 홀푸즈 마켓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베니스 비치의 수퍼바 스낵바(Superba snack bar)에서는 서니 사이드 업으로 익힌 오리알을 맛볼 수 있다. duckeggs.com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집에서 가장 많이 만들어 먹는 음식 요거트

유산균과 칼슘이 풍부해 인종, 연령에 상관없는 필수 음식이면서 집에서 만들기 쉬운 음식으로는 요거트가 뽑혔다. 좋은 우유를 사용할 수 있고, 입맛에 맞게 만들 수 있으며, 냉장 보관하여 언제든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요거트는 홈메이드 음식의 기본으로 자리잡고 있다.

■음식사진 찍기에 가장 좋은 카메라

누군가 카메라의 끝은 폰 카메라라는 말을 했듯이 아이폰 5의 음식사진 퀄리티는 일반 카메라 못지않다. 스냅시드(Snapseed)라는 앱을 사용하면 밝기, 선명도, 색감 밸런스 등 포토샵과 같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보다 전문적인 음식사진이 필요하다면 캐논 5D MK lll(3,500달러)에 캐논 EF 35mm F/1.4렌즈(1,500달러)를 사용하면 가장 좋은 장비를 구비했다고 할 수 있다.

■음식 영화와 다큐멘터리

음식은 우리 생활과 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음식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여러가지 음식관련 영화와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지고 있다. 고발성 음식 다큐멘터리 푸드 잉크(Food Inc.)가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고, ‘지로는 스시를 꿈꾼다’(Jiro dreams of sushi) 같은 따스한 장르도 큰 인기를 끌었다.

■직접 곡물가루 만들기

몇해 전 내추럴 프로덕 엑스포 참관기에서 소개했던 곡물가루 만드는 기계가 올해의 핫 트렌드로 떠올랐다. 집에 기계를 갖추고 밀, 현미, 보리, 귀리, 옥수수 등을 직접 가루 내어 사용하는 극성 푸디들이 늘어나고 있다. 10가지 단계의 굵기를 조절 할 수 있고, 나무로 외관을 장식한 볼프간 주니어(Wolfgan Jr.) 제품이 인기가 많고 500달러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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