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장로성가단 북한공연 추진 주목

2013-01-0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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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7개 교회 참여… 한인 기독교 합창단으론 처음

▶ 창단 20주년 맞아 8월엔 디즈니 홀서 정기연주회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은 남가주 장로성가단이 북한 공연을 추진 중이다.

7일 시온성결교회에서 열린 장로성가단 신구임원 이취임식에서 20대 신임 단장으로 취임한 최대현 장로는 취임사를 통해 성가단의 찬양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지 찾아가 찬양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북한 평양에서의 공연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창단 20주년 정기연주회를 오는 8월18일 월트 디즈니 홀에서 공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 단장은 “모두가 합심하여 기도하면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북한 공연을 추진하고 있어 성사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성가단의 평양 찬양선교연주회가 이루어질 경우 미주에 거주하는 한인으로 구성된 기독교 합창단으로서는 한반도 분단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장로성가단은 이같은 다양한 사업들이 성사되고 성가단의 발전을 위해 현재 57개 교회 92명인 단원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성가단 측은 65세 이하 남성 장로 가운데 신앙과 덕행에 모범이 되며 교회 성가대 경험을 통해 교회 음악의 기본적 재능을 겸비한 모든 분의 입단을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말했다.

성가단은 ‘성가단 창단 20년사 기념문집’을 곧 출간할 예정으로, 최 단장은 “하나님께서 성가단을 통해 역사하신 기록을 후대에 남기고 길이 보전하는 책자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김성일 장로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이취임식을 겸한 예배에서 최경환 목사(시온성결교회 담임목사)는 설교를 통해 “남가주 장로성가단에 소속된 장로 여러분께서는 적은 일에도 충실하게 임하는 주님의 일꾼, 교회의 일꾼이 되자”고 강조했다.

이임한 19대 단장 정도영 장로는 이임사에서 “남가주 장로성가단은 1992년 12월14일에 창단한 이래 19회의 정기연주회를 비롯, 107회 이상의 국내외 연주회를 통해 하나님 찬양사역에 혼신의 힘을 다해 왔다”면서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해 성가단을 위해 수고하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남가주 장로성가단 2013년도 20대 임원>

▲단장 최대현 ▲부단장 김성일 ▲총무 이보영 ▲서기 김영균 ▲회계 이상연 ▲부회계 김봉호 ▲감사 서성식, 김복삼 ▲행사 오영관 ▲인선 김우석 ▲운영 김흥국 ▲봉사 최덕원 ▲음악 김광배 ▲파트장 김병완·한경환·장요섭·하흥룡.


<차용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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