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함께 나누며 서로 이해 ‘화합잔치’

2013-01-0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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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 청년연합대회, 한인·히스패닉·베트남계 400여명 참석 성황

청소년 가톨릭 신자들에게 나눔과 화합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 위한 ‘한인 가톨릭 청년연합대회’가 지난 5일 LA와 오렌지카운티 등에 있는 한인천주교회 소속 한인과 히스패닉, 베트남 커뮤니티에서 400여명의 청소년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든그로브 수정교회에서 펼쳐졌다.

올해는 2012~2013년이 ‘신앙의 해’인 것에 초점을 맞춰 한인 및 타커뮤니티 청소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새롭게 배우는 신앙에 역점을 둔 ‘일치의 힘’이란 주제로 서로를 이해하면서 나눔과 이해의 폭을 넓히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또 한인 2세들이 ‘신앙생활’을 잘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역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교육이 이어졌으며, 11명의 신부가 참여해 청소년들에게 고행성사를 통해 새로운 마음으로 자신과 가정, 사회에 충실할 수 있도록 돕는 뜻 깊은 순서도 마련됐다.


이 행사는 LA와 OC의 모든 한인 천주교회들과 교구는 물론, 북미주에 거주하는 가톨릭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장학금 수여와 다양한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는 지도자들과 봉사자들을 발굴하고 키워가는 비영리 단체인 FIAT재단(이사장 김기현 알렉스 신부) 등이 함께 뜻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올해가 2회째로 8학년에서 12학년 청소년을 중심으로 열리고 있다.

FIAT 재단이사장 김기현(알렉스) 신부는 “크고 작은 행사 때마다 보이는 곳에서, 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와주신 많은 봉사자들의 사랑의 손길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하느님께서 여러분 모두에게 당신의 큰 은혜로 갚아주시길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김 신부는 또 청소년 지도자 양성의 소명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도와 후원을 부탁했다.

이 행사에 처음 참석했다는 스테파니(12학년·성토마스천주교회)양은 “항상 받는 것에만 주목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다른 사람과 나눔이라는 의미를 깨달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고, 앤서니(10학년·순교자 천주교회)군은 “새해를 맞아 아름다운 교회에서 반가운 친구들과 교제의 시간을 갖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차용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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