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분열과 갈등 메우고 화해와 치유의 길로 나가자

2013-01-0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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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교계 지도자들 신년사

불교와 천주교, 개신교 등 각 종교 지도자들은 계사년 새해를 맞아 잇달아 신년 법어와 신년 메시지를 통해 사회 갈등을 극복하고 화합·소통하는 새해를 기원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신년 법어를 통해 “인생을 빈한하게 사는 것은 지혜가 짧기 때문이요, 말이 여위면 털이 길다”면서 마음을 닦고 지혜를 얻어 ‘참나’를 찾으라고 당부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는 “우리 주위에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기다리는 소외된 이웃은 없는지 살피고 그들의 편이 돼 줘야 한다”는 신년 메시지를 발표했다.


개신교계 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신년 메시지에서 “새해에는 사회 안에 깊이 뿌리박힌 갈등과 분열의 골이 메워지기를 바란다”며 “교회 세습, 금권선거, 재정 불투명성 등을 극복하고 사회 신뢰를 회복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연합은 김요셉 대표회장 명의로 신년 메시지를 내고 “보수와 진보, 동과 서, 2030과 5060세대 간의 벌어진 간격을 메우기 위해 한국 교회는 화해와 치유, 국민대통합의 메시지를 선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불교 경산 종법사는 ‘인정미 넘치는 세상을’이라는 신년 법문을 발표하고 “본래 갖춘 덕성을 길러가고 훈훈한 인정을 넓혀 가며 합력으로 성공시대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천도교 임운길 교령은 신년사에서 “어렵고 그늘진 이웃을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사회가 되도록 우리 모두가 천심을 발휘해야 한다”며 “사심을 버리고 내 마음부터 비우는 일이 선행되면 계사년은 더욱 밝고 희망찬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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