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2013년을 맞이하는 타임스스퀘어 신년 이브 행사가 한인 뉴요커들에게 더 정답게 느껴지게 됐다. 수백만 명의 뉴요커와 관광객이 손꼽아 기다리는 전세계적인 이 행사에 ‘강남 스타일’의 싸이가 함께 하기 때문이다. 뉴욕시의 상징적인 행사인 타임스스퀘어의 신년 이브 볼 행사를 자세히 소개한다.
타임스스퀘어의 신년 이브 행사는 12월31일밤 자정을 기해 2013년의 돌입을 카운트 다운하는 신년 이브 볼 순서 이외에도 희망의 벽, 나쁜 기억을 버리는 리든스 코너, 공연 등이 열린다.
-신년 이브 볼(New Year’s Eve Ball)
1억 이상의 미국인들이 생방송으로 지켜보는 신년 이브볼 행사는 이젠 뉴욕시 뿐만이 아닌 글로벌 전통행사로 자리잡았다.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해가 바뀌면 오색찬란한 빛을 발하며 낙하하는 공. 1만1875파운드로 2688개의 워터포트 크리스탈 트라이앵글로 만들어졌다. 안에 3만2256개 LED 조명이 설치되어 있다. 크기는 직경이 12피트이다. 전 세계 사람들은 이 행사를 보며 기대와 희망 속에서 숨을 내쉬며 새해의 시작을 한 초 한 초 세어가기 때문이다.
이 공을 지켜보기 위해 인파가 모이기 시작하는 시간은 오후 3시. 브로드웨이 42가에 자리잡은 타임스스퀘어가 금방 인파로 쌓이게 된다. 인파가 몰리는 것은 신년 이브 행사 6시간 전인 오후 6시께 볼에 불이 켜지면서 원 타임스스퀘어의 꼭대기로 올라가는 광경이 펼쳐지기 있다. 이 볼은 6시간 정도 타임스스퀘어 꼭대기에 있다가 11시59분이면 시작되는 60초 카운트 다운을 함께 주목을 받아가 12시 정각, 자정이 되면 70피트 아래로 낙하하며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2013년이 새겨진다.
-스타들의 공연
타임스스퀘어의 뉴이어 이브 행사에는 세계적인 스타들의 공연 무대가 펼쳐진다. 타임스스퀘어에 위치한 ABC 방송은 최근 ‘뉴이어 락킨 이브’ 행사 출연진으로 최근 가장 뜨거운 인기를 받고 있는 타일러 스위프트, 캘리 래 집슨, 니온 트리스, 싸이를 발표했다.
-신년 이브 행사 스케줄(진행측에 의해 약간의 변동이 생길 수 있음)
오후 3:00 : 관람객들에게 타임스스퀘어가 공개된다. 먼저 도착하는 순서대로 자리를 잡게 된다. 이 시간이 되면 타임스스퀘어의 보우타인인 42가에서 47가 브로드웨이와 7애비뉴의 차량통행이 금지된다. 관람객들은 경찰의 안내에 맞춰 관람 섹션에 들어가게 된다. 일반적으로 관람객들은 7애비뉴와 브로드웨이 사이 43가로 자리잡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센트럴 팍 방향으로까지 퍼져가게 된다.
오후6:00 - 6:03 : 신년 이브의 하이라이트 볼에 불이 켜지면서 오색찬란한 빛을 내며 원타임 스퀘어 위로 올라간다.
오후 6:03 - 6:13 : 공식행사가 정식 시작된다.
오후 6:20 : 빨강 유니폼을 입은 타임스스퀘어 관계자들이 신년맞이 환호에 사용하는 모자, 풍선, 스카프 등의 물품을 나눠준다.
오후 6:57 - 7:00 : 시간 카운트 다운
오후 7:57 - 8:00 : 시간 카운트 다운
오후 8:57 - 9:00 : 시간 카운트 다운
오후 9:56 - 10:00 : 시간 카운트 다운
오후 10:57 - 11:03 : 시간 카운트 다운
오후 11:59 : 60초 카운트 다운
자정 12:00시 : 2013년 사인 켜짐과 함께 이브 볼의 불은 꺼짐.
오전 12:15 : 색종이 조각이 타임스스퀘어 건물 옥상에서 뿌려지고 불꽃이 발광하며 공식적인 신년 이브 행사가 폐막한다.
-새해 희망의 벽 전시 (New Year’s Eve Wishing Wall)
브로드웨이와 46번, 47번가 사이 7애비뉴에 위치한 타임스스퀘어 뮤지엄 & 안내센터(Times Square Museum & Visitor Center)에는 희망의 벽 전시공간이 개설됐다.
새해 전야를 맞아 새해의 새로운 소망과 다짐을 한 장의 종이에 적어 전시하는 의미 깊은 공간. 현장을 찾지 못하는 이를 위해 인터넷을 통해 내용을 접수받고 있다. 내용은 개인은 물론 단체, 회사도 상관없다.
12월 31일 자정이 되면 이 소망이 적힌 종이들은 폐막때 뿌려질 예정이다. www.timessquarenyc.org
-굿 리든스 데이 (Good Riddance Day)
굿 리든스 데이는 나쁜 기억을 없애버리는 날이다. 다큐멘 보호 관리회사인 신타스(Cintas)사는 올해의 나쁜 기억을 시원하게 없애버리자는 취지에서 ‘굿 리든스 데이(Good Riddance Day)’ 행사를 갖고 있다. 올해로 6년째인 이 행사는 타임스스퀘어에 서류분쇄기 트럭이 설치되어 2012년의 불쾌, 당황, 우울했던 모든 안 좋은 사진 및 서류를 분쇄시킬 수 있다.
이 또한 현장을 찾지 못하는 경우를 통해 내용을 웹사이트로 받고 있다. 또 2012년에 버리면 좋은 것에 독특하거나 좋은 내용을 개인, 단체, 회사별로 선발한다. 선발된 작품은 최고 5000달러의 기금을 받을 수 있다. 서류분쇄 트럭은 브로드웨이 플라자 43가와 44가 사이로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만 사용하게 된다.
인터넷 접수는 www.cintas.com/goodriddanceday로 하면 된다.
<이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