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옷걸이 가격 ‘올라도 너무 올라’

2012-12-27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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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산 옷걸이 반덤핑 관세 공급량 줄어

▶ 이전보다 비싼 값 구매 한인세탁업계 시름 깊어

옷걸이 가격이 점차 오르고 있어 한인 세탁업계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연방상부무는 지난 6월 베트남산 옷걸이가 미국 시장에서 저가로 판매되고 있다며 187%의 예비 반덤핑 관세를 매겼다. 이후 베트남 공장들은 미국의 관세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근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으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다.

베트남으로부터 옷걸이를 수입해 미국에 유통하는 3행거 공급업체의 샘 모넴포어 부사장은 "베트남산 옷걸이 공급량이 줄면서 이전보다 10~15% 비싼 가격에 물건을 들여오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드라이클리닝 업주들이 유통업체로부터 구매하는 옷걸이 가격도 올랐다. 정영훈 뉴욕한인드라이클리너스협회장은 "바지용 옷걸이 500개들이 한 박스 기준에 6월 전 35~37달러선에서 요즘 38~40달러로 10% 이상 비싸졌다"며 "한박스에 2~3달러 차이지만 대량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예전보다 한달에 수백달러 이상 더 지불하는 셈"이라고 우려했다.

한 드라이클리닝 업주는 "지난 5년간 옷걸이 가격이 25% 가량 올랐는데 경쟁 때문에 드라이클리닝비는 거의 올리지 않았다"며 "가뜩이나 불경기에 계속해서 가격이 오르게 되면 가게를 닫아야 할 처지에 놓일지도 모른다"고 걱정을 토로했다. 상무부는 1월 중순께 베트남산 옷걸이의 반덤핑 관세에 대한 최종 판결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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