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카 현대미술관 USC와 파트너십
2012-12-12 (수) 12:00:00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모카 현대미술관.
수년째 재정난을 겪고 있는 LA의 모카(MOCA) 현대미술관이 USC와 파트너십을 논의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아직 초기단계의 논의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파트너십이 이루어질 경우 모카는 재정적인 안정을 얻게 되고, USC는 미술대학의 위상이 힘을 얻게 됨에 따라 윈윈전략이 될 것이란 관측이 있다. USC는 사립대학으로서 재정이 넉넉하지만 미술대학(Roski School of Fine Arts)은 UCLA 미대나 캘아츠, 오티스, 패사디나 아트센터, UC샌디에고 미대에 비해 아직 그 수준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미술관과 대학의 공조관계는 아주 드문 일은 아니어서 UCLA와 해머뮤지엄이 파트너십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UCLA 미술·건축대학은 매년 해머뮤지엄에 200만달러를 지원하면서 운영에 깊이 간여하고 있으며, 게티재단과도 파트너십을 갖고 고고학 연구 분야에서 협력 체제를 맺고 있다.
6,000점이 넘는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는 모카는 컨템포러리 아트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10년째 재정난으로 허덕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제프리 다이치 관장에 대한 이사들의 불신과 갈등으로 또 다른 위기에 봉착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