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들 장기불황으로
▶ 연말모임 외식대신 저렴한 캐터링 서비스 이용
플러싱 떡집 시루연의 김현정 사장이 다양한 한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연말 가족모임과 파티가 잦아지면서 잔치음식 업소와 떡집이 분주하다.
지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많은 한인들과 단체들이 외식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잔치음식 업소의 캐터링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 15인 내외의 소규모도 잔치음식점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12월에 접어들면서 연말 가족모임과 간소한 송년파티를 위한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한식에 과일과 디저트가 포함된 기본 잔치 상차림은 1인당 평균 10~15달러 선이다.
한솔잔치집에서는 밥과 고기류, 각종 나물과 반찬, 디저트용 떡, 과일 등으로 구성된 상차림이 가장 인기다. 한솔잔치집 관계자는 "외식하는 것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음식과 음료를 직접 준비해 모임을 갖는 15-20인 정도의 소규모 주문이 가장 많다"고 말했다.
하은희의 낙원잔치집은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송년모임을 위한 음식 주문이 많다고 전했다. 하은희 사장은 "집에서 연말 모임을 갖는 가족들이나 교회는 주말 행사를 위해, 회사들은 주중 회식 겸 송년파티로 음식을 주문한다"며 "한식 외에도 일식, 중식, 양식 등 취향에 따라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전 예약시 통돼지 바비큐도 주문 가능하다.
잔치잔치 역시 음식 주문에 분주하다. 밥과 김치를 제외한 7~8가지 기본 상차림의 경우 1인당 10달러 내외, 여기에 갈비찜이나 생선회를 추가시키면 1인당 20~25달러 선이다. 기존 메뉴에 없더라도 요청할 경우 요리가 가능하다.
떡집들은 연말 파티에 쓰이는 떡 케이크와 선물용으로 모듬떡 세트, 한과 세트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루연의 김현정 사장은 "연말에 접어들면서 손님이 50% 가까이 늘었다"며 "고객 선물용이나 가족, 친구에게 나눠줄 한과세트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호박씨, 해바라기씨 등 5가지 견과류로 만든 한과세트는 10달러선이면 구매할 수 있어 단체나 기업체 선물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떡을 찾는 젊은이들이 늘면서 파티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떡을 응용한 핑거푸드가 새로운 인기 메뉴로 떠오르고 있다.
예당은 다양한 맛의 떡 케이크가 인기다. 40달러 선에 팔리고 있는 대추약편케이크, 단호박케이크 , 두텁케이크 등이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서양식 케이크 대신 찾는 한인들이 많다고 업소 측은 전했다. 요청에 따라 글씨나 그림을 넣을 수 있다. 비닐백에 포장된 모듬떡은 개당 10달러 미만으로 단체 선물용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크리스마스와 12월 말에 주문이 밀리기 때문에 최소 2~3일전에 미리 주문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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