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뉴저지에 기반을 둔 일본의 전자제품 기업들이 한국 기업들에 밀려 과거 전자왕국의 명성을 내주는 처지가 됐다고 지역일간지 레코드가 2일 보도했다.
한때 북부 뉴저지에서 가장 큰 제조공장과 미주본사를 두었던 일본 전자제품 기업들이 새로운 소비 패턴, 혁신성의 부족, 시장 점유율 하락 등으로 한국 기업에 밀려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샤프, 소니, 파나소닉는 각각 뉴저지 마와, 티넥과 파크리지, 시카커스에 미주 본사를 두고 있다. 1970~80년대 전자제품 시장을 장악하던 이들 일본 기업들은 최근 막대한 매출 손실을 겪으며 대대적인 임직원 해고를 감행하고 있다.
1980년대 초반 값싸고 질 좋은 일본 전자제품들이 미국을 장악하기 시작하던 때와 같이 이제는 한국산 제품들이 기존 일본 전자제품들을 앞서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캘리포니아대학의 울리케 쉐드 일본 경영학 교수는 "일본 기업은 80년대 값싸고 질 좋은 제품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듯이 현재는 한국과 대만 기업들이 고품질의 전자제품으로 전자제품의 선두로 올라서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과 LG전자는 버겐카운티의 리지필드팍과 잉글우드 클립스에 각각 미주 본부를 두고 있다. 한국 전자 기업들이 1980년대 중반 미국에 진출하기 시작할 당시에는 일본 제품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하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판도가 변하기 시작해 2007년 삼성의 시장 점유율은 16.5%로 소니를 따라잡기에 이르렀고 샤프를 10% 포인트, 파나소닉을 8% 포인트 앞서갔다. 올해 1~3분기까지 삼성과 LG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각각 30%와 14%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샤프 10%, 파나소닉 9%, 소니 5%로 그 뒤를 잇고 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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