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비 과장 논란불구 11월 미 시장서 역대최대 판매량
현대차와 기아차가 지난 11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5만3,487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전년 동기간 4만9,610대보다 8% 늘어난 성장세를 보였다. <표 참조> 기아차 역시 전년 동월 대비 10.9% 늘어난 4만1,055대를 판매했다. 이는 현대·기아차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11월 판매량 중 최고 기록이다. 기아차는 올해 누적 판매대수가 51만8,421대에 이르러 미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연간 판매대수 5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의 일부 주력 차종의 연비가 부풀려졌다는 연방환경보호국(EPA)의 발표로 논란이 됐던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결과이다. EPA는 지난달 2일 현대차와 기아차 일부 차종 연비가 표시된 것보다 갤런당 1~4마일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해 11월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됐었다.
미국 시장의 전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 역시 지난달 강력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미국 3대 자동차 업체인 이른바 ‘빅3’의 성적은 대체로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최대 자동차기업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달 미국에서 전년 동월대비 3.4% 늘어난 18만6,505대를 판매하며 2007년 후 가장 많은 11월 판매량을 기록했다. 포드자동차는 6.5% 늘어난 17만7,673대를 판매하며 업계 판매 2위 자리를 지켰다. 크라이슬러 그룹의 판매량은 14% 늘어난 12만2,565대로 역시 2007년 이래 11월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외국 자동차 업체들은 더 큰 판매 성장세를 보였다. 도요타는 17% 늘어난 16만1695대를, 닛산은 13% 증가한 9만6,197대를 판매하는 등 일본 업체들도 일제히 증가세를 보였다. 이밖에 폭스바겐은 29% 증가한 3만6728대를 판매하며 1973년 후 11월 중 최다판매를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들과 외신들은 10월 말 허리케인 ‘샌디’로 피해를 입은 미동북부지역의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이 11월 강력한 판매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소영 기자>
<표> 업체별 11월 차 판매량 및 전년 동월대비 증가율
순위 업체 판매량 증가율
1 GM 186,505 3.4%
2 포드 177,673 6.5%
3 도요타 161,695 17%
4 크라이슬러 122,565 14%
5 닛산 96,197 13%
6 현대 53,487 8%
7 기아 41,055 10.9%
8 폭스바겐 36,72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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