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제칼럼/ 부동산 소액 투자

2012-11-28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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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래 <커네티컷 브리지포트대학 경영학 교수>

뉴욕 맨하탄 최고의 상업지역인 5애브뉴의 50가 - 60가의 상업용 렌트는 1평방 피트에 3,000달러에 이르고, 조금 아래 49가-42가도 800달러를 호가한다. 서부 최고의 상업지역인 할리웃 로데오 거리의 렌트가 400달러인 것과 비교하여도 엄청난 상승이다. 여기에 중부 아이오와주의 농장 가격도 평상시 일년 렌트의 15배 정도 수준이던 것이 지금은 일년 렌트의 31배 이상으로 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미국 경기의 상승과 함께 오르려고 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 동참을 하려니 많은 돈이 들다보니 조그만 여윳돈을 부동산 투자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하지만 요새는 조그만 여윳돈으로도 부동산에 투자 할 수 있는 길이 여럿 있다. 물론 조그만 돈으로 사무실의 유리창이나 현관 몇 개에 투자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전에도 소개한 바와 같이 미국에는 ETF(Exchange Traded Fund)라 하여 뮤추얼 펀드 비슷한 개념이지만 보통의 뮤추얼 펀드와 달리 증권 시장에서 거래되는 일반 주식과 같이 언제나 사고 팔 수 있고, 하루에도 몇 번 씩 사고 팔고 할 수 있는 것이 있다. 이런 ETF 중에 부동산에 특화 된 것들에 투자하면 실물 부동산에 투자 하는 것과 똑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그 중에는 사무실 건물에 특화 된 것, 공장 부지, 창고 혹은 쇼핑 몰에 투자하는 부동산 ETF들도 있으니 투자자의 취향과 예측에 맞춰 얼마든지 고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일반 주식과 같이 한 주의 가격이 수십달러 정도니 일반 주식에 투자하는 것과 같은 금액으로 얼마든지 부동산에 투자 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집이나 부동산에 투자를 하면 일반적으로 일정 부분을 다운페이하고 나머지를 은행에서 대출 받아 하면 전부 투자자의 돈으로 하는 것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ETF 중에도 미리 돈을 대출 받아 만들어 논 레버리지 ETF 혹은 3X ETF 라는 것들이 있는데 이러한 것들은 수익이 날 경우, 부동산 가격 상승분의 세배의 수익을 주는 것이다. 물론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다, 만약에 예측이 틀려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다면 세배로 손해를 볼 수 있으니 말이다. 벌써 코헨 스티어스 부동산 ETF, 다우 존스 부동산 인덱스 ETF, 산업용 건물 인덱스 ETF등은 지난 일 년간 30%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만약에 주식 가격의 하락을 예측하면 남의 주식을 빌려 지금 높은 가격에 팔고 나중에 가격이 내려가면 싼 가격에 다시사서 돌려주는 숏셀링을 하지만, 부동산 시장에서는 남의 건물을 빌려서 지금 높은 가격에 팔고 나중에 싸게 사서 돌려주는 것은 할 수 없지만 부동산 ETF를 이용하면 주식과 똑 같으니 부동산의 숏셀링도 가능한 것이다. 이렇듯 요즈음의 금융 시장은 여러 가지 상품이 나와 있고 여러 가지 기법이 있으니 조그마한 지식과 정보라도 항상 수익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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