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인 66%“종교계 정치참여 부정적”

2012-11-21 (수)
크게 작게

▶ 가장 믿음 가는 종교는

▶ 가톨릭-불교-개신교 순

한국인 10명 중 6명은 종교계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가 지난달 4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6개 시도(광역시급 이상)에서 만 19세의 일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사회·정치 및 종교에 관한 대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종교단체 또는 종교지도자의 부정선거 감시활동 참여에 대해 응답자의 60.2%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종교계의 정치인 공약 검증이나 정책 제안에 대해서도 ‘매우 부정적이다’가 27.8%, ‘부정적인 편이다’가 38.5%로 66.3%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한국사회에서 가장 믿음이 가는 기관을 묻자 응답자의 34.3%가 시민단체라고 답했다.

종교계(5.7%)는 사법부(5.3%)와 언론기관(4.4%), 정부/지자체(4.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1위인 시민단체와의 격차는 큰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믿음이 가는 종교에 대한 질문에는 가톨릭이라는 응답이 27.1%로 가장 많았고 불교(23.8%)와 개신교(11.2%)가 뒤를 이었다.

사회문제에 가장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종교를 묻자 가톨릭이라는 응답이 26.5%였고 불교는 23.8%, 개신교는 18.3%였다.

종교가 국민의 신뢰를 얻고자 회복해야 할 덕목으로는 ‘도덕성’이라는 답이 32.1%로 가장 많았고 ‘청렴성’(14.2%), 공정성(13.8%), 언행일치(12.6%) 순이었다.

한국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종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신교(43.3%)로 나타났고 가톨릭과 불교는 각각 24.1%와 19.1%였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