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디아스포라 대규모 설문조사

2012-11-2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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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 선교현황 파악… 효과적 정책 개발”

▶ 이민신학연, 내년 1월부터 3년간 권역별 실시

현실적이면서 효과적인 선교활동의 방향과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선교적 관점의 대규모 디아스포라 설문조사가 내년 1월부터 3년간 실시된다.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LA 한인타운에서 이민신학연구소(소장 오상철 목사)가 주최한 디아스포라 선교정책 개발 및 권역별 부흥운동을 위한 ‘제1회 전 세계 한인 디아스포라 서베이를 위한 정책모임’에서 참석자들은 권역별 설문조사 질문 20문항을 한국어와 영어, 스패니시, 프랑스어로 제작하기로 했다. 또 이 결과를 바탕으로 세계 주요 선교지역의 한인교회 및 선교사역 활동이 현지 지역사회에 깊이 있게 스며들 수 있는 디아스포라 선교개념 정의와 가치 제고, 새로운 선교정책 개발 및 부흥운동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이 설문조사가 2014년부터 매 2년마다 개최될 ‘전 세계 한인디아스포라 부흥운동’ 준비에도 탄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예상했다.


오상철 소장은 “현재 175개국 750만명의 한인이 다양한 이유로 디아스포라 인구를 구성하고 있으며, 사회, 경제, 문화적 측면에서의 네트웍 및 자료구축 정책개발이 한국교회, 학계와 정부기관을 통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며 “그러나 선교적 복음적 관점에서 한계도 드러나고 있어 이를 보완하고 개선할 필요가 있어 정책모임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모임에는 박희민 목사(서베이 위원장·나성영락교회 임시 당회장), 이민신학연구소의 오상철 소장, 강우중·김종진 연구원 등이 참석했으며, 아시아,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 오세아니아 등 6개 권역에서 리더들이 참가해 각 권역별 의견을 교환했다.

아시아 지역 발표자 김광성 교수(주안 대학교 대학원 선교학 교수, 인천)는 중국 내 조선족 선교 활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조선족 선교는 북한 선교의 선봉역할, 중국 내 소수 민족 선교뿐 아니라 한족에게도 선교의 장을 넓혀 나갈 수 있다고 했다.

또 아프리카, 중동 지역에 대한 발표에서 송춘선 케냐 선교사는 현재 아프리카 한인교회연합회, 아프리카 한인선교사 모임, 아프리카 중동총연합회 모임을 중심으로 선교사역이 펼쳐지고 있다며, 아프리카 교통의 중심지 케냐 나이로비와 한국 직항로 개설로 인해 향후 교류가 활성화될 것에 대비한 준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중·남미 지역권 발표자 챈들러임 목사(빌리 그레이엄센터 다민족 사역센터 본부장)는 남미에서 성장한 한인 2세들에 대한 선교훈련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 한인 디아스포라 설문조사 정책위원 명단

한정국 목사(KWMA 사무총장), 노영상 박사(호남신학대학교 총장), 이순근 박사(한디포 대표회장), 전병철 박사(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교수), 오규훈 박사(장로회 신학대학교 교수), 김만형 박사(합동신학원 교수), 장헌일 박사(국가조찬기도회 사무총장), 박정관 박사(소금향 대표), 김명호 박사(국제제자훈련원 원장)외 권역별 대표선교사 20명.


<글·사진 차용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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