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차세대 한인선교사 양성할 때”

2012-11-1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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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 신임 대표의장 이승종 목사

2016 LA 선교대회 준비 만전
선교사 자녀 힘껏 후원할 것

“2016년도 대회는 LA에서 치를 것 입니다. 그동안 매 대회 때마다 임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함께 지난 7월 시카고에서 치른 대회의 노하우를 적용, LA에서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난 13일 제25차 전국 연차총회에서 신임 대표의장으로 이승종 목사(사진)는 취임사에서 제8차 2016 선교대회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교통과 숙박에 대한 점검을 시작했으며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하와이에서 한국 KWMF(한인세계선교사회)와 확대 임원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의 목적은 임기 4년간의 계획 수립, 세계한인선교사회의 역할과 새로운 방향에 대해 집중 논의하게 되는데 한국에서도 회장단을 비롯, 33명의 임원단이 참석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기독교세계한인선교협의회는 지난 30여년동안 세계 각처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선교하는 선교사들의 선교사역을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이제는 한인 1.5, 2세들이 주축이 된 차세대 선교사 섬기는 일을 준비할 때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LA는 지역적으로나 교회적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 목사는 차세대를 위한 사역이 결코 구호로만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산하기관에 있는 GKYM(세계한인청년선교단체)와 WMK(세계선교사자녀협의회) 활성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 목사는 “현재 전 세계에 2만명이 넘는 한인 선교사 자녀들이 있고 그들이 겪는 정체성 혼란과 특정 문화에 속하지 못하는 갈등에 대해 이제 더는 외면할 수가 없다”면서 “그들을 격려하고 하나님의 선택된 자로서의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힘껏 후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MK는 내년 2월 요르단에서 18세 미만 선교사 자녀를 위한 캠프를 시작으로 6월 호주, 8월 영국, 10월 한국에서 연속적으로 캠프를 열 계획이다.

대표의장을 맡아 봉사하게 된 가장 큰 이유에 대해 그는 “그동안 어깨동무 사역을 꾸준히 해 왔다”며 “어깨동무는 한인 1세와 2세, 남북한 한 민족이 미전도 종족과 말씀을 전하는 선교사가 함께 어우러지는 공통점이 있는데, 함께 어울려 사는 삶. 그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년 동안 기독교세계한인선교협의회에서 총무단장으로 수고한 이승종 목사는 이제 본인이 개척한 샌디에고 예수마을교회를 후임에게 물려준 뒤, KWMC 대표의장, 환태평양기독영화제(iPPFF) 법인 이사장, 몽골국제대학교(Mongolia International University) 이사장으로 하나님 나라 사역의 지경을 넓혀 나가고 있다.


<차용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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