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을저녁 물들이는 단풍빛 찬양

2012-11-0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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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사장로 부부찬양단 25일 정기연주회

▶ 작은교회 목회자 자녀 장학금 수여식도

가을저녁 물들이는 단풍빛 찬양

목사장로 부부찬양단의 박응태 단장(오른쪽부터), 박수연 회계, 전중재 지휘자, 박근덕 총무 등이 오는 25일 본보 후원으로 개최하는‘제5회 정기연주회’와 작은교회 목회자 자녀 장학금 수여식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뜨거운 신앙을 지닌 목사와 장로 부부들로 구성된 합창단이 마디마디 창조주를 향한 사랑고백이 베인 선율로 깊어가는 가을저녁을 물들인다.

목사장로 부부찬양단(단장 박응태 목사)은 본보 후원으로 오는 25일(일) 오후 7시 타운 내 윌셔연합감리교회(4350 Wilshire Bl., LA)에서 ‘제5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찬양단의 회장 박응태 목사, 총무 박근덕 목사, 회계 박수연 권사, 지휘자 전중재 교수 등은 최근 본보 인터뷰에서 “전곡을 외워서 하기 때문에 여러 달 열심히 연습했다. 특히 11월 들어서는 매주 2번씩 모여 음정과 화음을 담금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40여 단원들이 헬렌 박씨의 반주로 노래하는 이번 음악회의 레퍼터리는 ‘주는 백합화요’ ‘목 마른 자 모두 나오라’ ‘주님께 맡겨’ ‘우리 주님께 감사찬양’ 등의 성가와 전중재 교수가 직접 편곡한 ‘보혈을 지나’ ‘지금은 엘리야 때처럼’ ‘나를 받으옵소서’ 등으로 엮어진 CCM 모음곡.

박 단장 등은 “추수감사 시즌에 열리는 이 음악회는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에 대한 우리의 작은 감사 표현”이라며 “지난 9월 열린 기금모금 음악회와 이번 행사를 통해 마련되는 돈을 전액 작은교회 목회자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쓴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임원들은 “지휘자 전중재 교수님이 연세 많은 올드타이머들이 대다수인 찬양단의 약점을 잘 알면서도 묵묵히 이끌어가신다”고 고마워했고, 전 교수는 “전곡을 외워서 부르며 단풍 같이 정열을 불태우는 단원들의 모습이 아름답다”고 화답했다.

지난해 22명의 학생들에게 1인당 500달러씩 총 1만1,000달러 규모의 장학사업을 펼친 바 있는 찬양단은 올해 음악회에서도 비슷한 규모의 장학금을 수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불경기의 짙은 그늘을 반영하듯 최근 마감된 장학금 신청에는 샌디에고는 물론 멀리 중국에서도 지원자가 나왔다.

이번 무대에는 솔리스트 앙상블인 ‘숙명 칸테모스’(단장 노혜숙)와 나성열린문교회 ‘아드리엘 어린이합창단’(지휘 이혜진)도 찬조 출연, 음악적 빛깔에 다양성을 더한다. 입장료는 없다.

문의 (714)608-1482


<글·사진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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