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접종 장려 나서...HHC서 무료.저가 서비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25일 맨하탄 듀앤리드 약국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맞으며 시민들도 서둘러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욕시장실>
다가오는 겨울철을 앞두고 뉴욕시가 시민들의 독감 예방 접종 장려에 나섰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과 토마스 팔리 뉴욕시 보건국장은 로워 맨하탄의 듀앤리드 약국을 25일 방문해 직접 독감 예방접종 주사를 맞으면서 전염성이 높은 겨울 독감은 뉴욕시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사망원인인 만큼 시민들도 서둘러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했다.
뉴욕시에서 독감이 가장 극성을 부리는 시기는 1월 중순부터 3월이지만 독감이 유행하기 전에 미리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독감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매년 수많은 뉴요커들이 독감으로 아까운 목숨을 잃고 있다. 예방접종은 독감에 걸리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감염되는 것을 막아주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주치의나 지역 보건소, 약국 등을 찾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외 보건병원공사(HHC)에서는 무료 또는 저가로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뉴욕시 빅애플 할인처방약 카드를 이용하면 할인 가격에 접종도 가능하다. 또한 한인사회 각계 기관에서도 매년 독감 예방접종을 무료 실시하고 있다.
팔리 보건국장도 생후 6개월 이상이면 매년 한 차례 독감 예방접종이 권장되고 특히 50세 이상 연령층과 5세 미만 아동, 임산부,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 등은 예방접종이 더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평소 손을 깨끗이 자주 씻고, 기침을 할 때에는 입을 막고, 몸이 아플 때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바이러스 전염을 막는 요령이라고 덧붙였다.
미 전국적으로는 매년 20만 명이 독감으로 병원에 입원하고 있고 2만3,600명이 독감으로 사망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65세 이상 뉴욕시 거주 노인 가운데 독감 예방접종을 받은 비율은 67%였으며 18세 미만은 5명 중 2명꼴로 낮았다. 거주지 인근의 예방접종 장소는 311로 전화하면 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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