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부드러운 추남으로 이미지 변신을 노리고 있다면 반드시 갖춰야 할 세 가지가 있다. 따뜻한 눈빛과 자상한 말투, 그리고‘스카프’다.

■ 티셔츠 위 언밸런스하게
기본 티셔츠 위에 스카프를 매는 스타일링은 언밸런스 한 멋을 자아낸다. 특히 가슴 부분이 깊게 파인 V넥 티셔츠와 스카프는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커플이다.

스카프는 넥타이와 동일한 방법으로 착용한다. 단 목 부분에 여유를 두고 묶어야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소재가 얇은 티셔츠나 파스텔톤 티셔츠에는 질감 있는 스카프 또는 무게감이 느껴지는 패턴의 스카프를 매치해 균형을 맞춘다.

하늘거리는 스카프를 선택하면 자칫 빈티 나 보이는 패션으로 전락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 가을외투 속 멋스럽게
외투에 스카프를 매치할 때는 컬러는 물론 재킷의 스타일, 길이 등을 고려해야 한다.

트렌치코트처럼 길이가 긴 외투에는 긴 스카프를 매는 것이 좋다. 매듭을 지을 필요 없이 목에 가볍게 걸어주기만 해도 분위기 있는 가을 남자 패션이 완성된다. 컬러는 무난하게 블랙이나 그레이를 선택해도 되고 가을 컬러인 레드나 와인컬러가 섞여 있는 스카프를 매치해도 좋다. 캐주얼한 외투에는 해골 무늬, 도트 무늬 등 과감한 패턴이 들어가 있는 스카프를 시도해 보자. 길이가 골반까지 오는 평범한 외투에는 목에 걸치는 것보다 묶는 스타일링이 더 잘 어울린다. 넥타이 매는 방법을 활용하거나 한 번 돌려 묶는 방법 등으로 자연스럽게 스타일링 하면 된다.

패턴이나 컬러가 강한 스카프를 스타일링 할 때는 티셔츠나 팬츠, 외투를 무채색으로 매치해야 ‘too much’라는 지적을 피할 수 있으니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