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밤낮 없이 잦아진 강도사건

2012-10-19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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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며칠 사이 LA 한인타운 에서 한인들이 잇달아 강도 피해 를 당했다. 12일 정오께엔 올림 픽 블러버드에 있는 은행에서 돈 을 찾아 나오던 60대 여성이 고 의 접촉사고를 낸 3인조 범인들 로부터 핸드백을 강탈당했고 같 은 날 밤에는 올림픽 블러버드 도로변에 잠시 차를 주차하고 차 안에 앉아있던 40대 여성이 권 총강도에게 수천 달러 상당의 귀 중품을 털렸으며 16일 이른 오후 엔 웨스턴 애비뉴 버스정류장에 서 30대 남성이 흉기로 위협하 는 범인에게 현금을 빼앗겼다. 신 문에 보도되지 않은 사건은 이보 다 더 많을 것이다.

인명이 희생되거나 거액의 피해 를 본 ‘큰 사건’들은 아니다. 그러 나 은행에서 돈을 찾아 나오거나, 자동차 문을 잠근 채 도로변에 잠 시 정차된 차안에 앉아있거나, 한 낮에 버스를 기다리는 일 등은 누 구나에게 흔한 일상이어서 우리를 불안케 한다. 안전해야할 일상을 위협하는 강도 사건들이 너무 잦 아지고 있다.

타운만이 아니다. 교외의 주택, 붐비는 상가의 주차장도 마음 놓 기 힘들다. 강도는 낮과 밤 구별도 없고, 큰 길과 골목길도 가리지 않 는다. 안전지대가 따로 없으니 최선 의 대책은 늘 경계심을 늦추지 않 는 각자의 방범자세다 : 은행에서 돈을 찾아 나올 때, 매일 업소에서 매상을 챙겨 나올 때 미행하는 차 가 없나 살피는 습관을 익히라. 미 행강도 예방 수칙은 3번의 우회전 이다. 3번 우회전해도 따라 오면 경 찰에 신고해야 한다. 평소 1달러 몇 장과 유효기간 지난 크레딧 카 드를 넣은 ‘강도용’ 지갑을 휴대하 라. 차안에서도, 길을 걸을 때도 셀 폰통화에 몰두하는 것은 범죄의 표적이 되는 지름길이다…

연말로 접어들면 범죄는 더욱 기승을 떨 것이다. 2주후 서머타 임이 해제되면서 어둠이 길어지면 “일몰부터 일출까지(between sunset and sunrise)”라는 강도의 시간 도 덩달아 길어진다. 쇼핑과 파티 의 계절이 시작되면서 들뜬 분위 기 속에 범행하기 쉬운 대상들도 늘어난다. 안전한 연말을 위해 방 범인식을 새롭게 할 때다. 설마, 하 는 방심과 아차, 하는 부주의가 범 죄 피해를 자초한다는 것을 명심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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