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생의 참된 행복

2012-10-18 (목) 12:00:00
크게 작게
중국 송나라 때의 학자 정이(1033-1107)는 “누구나 행복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오히려 가장 큰 불행일 수 있다”고 역설한다. 그러면서 인생 최고의 성공과 출세라는 것 세 가지를 말하면서 그것이 오히려 불행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한다.

첫 번째 불행은 소년등과(少年登科)이다. 어린 나이에 높은 관직에 올라 출세하게 되면 오히려 불행을 자초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찍 성공하게 되면 교만해 지고 그 교만함으로 불행의 길로 가게 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 불행은 석부형제지세(席父兄弟之勢)이다. 부모와 형제를 잘 만나는 것이 오히려 불행의 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부유하고 위세 있는 부모 형제로 인해 오히려 게을러 지고 사치와 허영으로 살게 되어 결국 불행의 길로 가게 된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유고재능문장(有高才能文章)이다. 탁월한 재능과 출중한 재주를 믿고 잔재주를 부리며 살다가 결국 불행의 길로 간다는 것이다.

사실 이들 세가지는 현대의 모든 사람이 바라는 바가 아닌가. 부모 잘 만나서 놀고먹는 인생들이 있는가하면 부모 잘못 만났다고 한탄과 원망의 세월을 보내는 인생들도 있다. 일찌감치 성공한 자녀를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하는 부모가 있는가하면 못난 자식으로 팔자 타령하는 가련한 부모도 있다. 모두가 출세와 성공, 물질만능과 성공제일주의에 빠져 있는 모습들이다.

어떤 사람이 행복한 사람인가? 아무 것도 없는 사람 같지만 사실 모든 것(천국)을 가진 신실한 믿음의 사람, 바로 이런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최고의 행복은 구원의 행복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는 사람들이야말로 최고의 행복, 천국의 행복을 가진 사람들이다.


<나인상 목사>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