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금 지혜롭게 먹는 방법

2012-10-1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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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제소금은 70%만 넣는다 생각하고

▶ 천일염은 싱겁다고 간 더하지 않도록

소금은 음식의 맛을 내고 저장성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인체의 생리기능에도 반드시 필요하다. 이처럼 중요한 소금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좋은 소금 먹는 방법을 알아보자.

식염의 주성분은 ‘염화나트륨’으로 불리는 짠맛의 결정체이다. 음식에 있어 소금의 역할은 식재료의 맛을 끌어내는 역할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천일염은 염전 바닥에 결정된 소금을 채렴하기 때문에 간수라 불리는 염화마그네슘 함량이 높아 쓴맛이 강하다.

따라서 음식의 맛을 제대로 내기 위해서는 적정량의 미네랄만 있으면 충분하므로 미네랄 섭취를 위해 천일염을 권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오히려 음식 맛을 내는데 있어서 바닷물을 끌어와서 4차례 정제과정을 거쳐 불순물과 간수성분을 제거하여 소금 본질에 충실한 정제소금이 음식 맛을 깔끔하고 식재료 고유의 맛을 살려준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건강한 염분섭취 방법은 무엇일까? 최근 건강을 위해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따라서 나트륨 함량이 적은 소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중요한 것은 음식에 들어간 나트륨 양이다. 정제소금의 경우 염화나트륨의 함량이 높아 건강에 나쁘다고 생각하지만 소금의 양을 줄여서 사용한다면 나트륨 함량이 적다는 기능성 소금과 다른 점이 없다.

그러므로 정제소금은 일반 천일염과 비교하여 70% 정도만 사용하도록 하고, 천일염은 싱겁다고 간을 많이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좋은 소금이란 무엇보다도 적당한 염도의 짠맛을 내어서 음식 고유의 맛을 내게 하는 것이며 식탁에 안전하고 깨끗한 소금을 섭취하게 하는 것이 건강한 소금섭취의 첫 걸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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