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벨기에식 감칠맛 홍합요리

2012-10-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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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트와인이나 크림 · 토마토 소스 넣어 지글지글

홍합은 여성질환과 성장기 어린이 발육에 특히 좋다고 알려져 있다. 풍부한 미네랄과 비타민은 빈혈 예방에 좋고, 비타민 D는 뼈를 튼튼하게 해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한국에선 홍합 특유의 향을 살려 특별한 양념 없이 탕이나 찜을 하는 게 보통. 뜨끈하고 개운한 국물이 겨울 음식으로 잘 어울린다. 반면 홍합요리가 대표적인 전통요리 중 하나인 벨기에에서는 화이트와인이나 크림, 토마토소스를 넣어 요리한 뒤 맥주나 화이트와인을 마실 때 감자튀김을 곁들여 안주처럼 먹는다.

올 가을에는 색다른 벨기에식 홍합요리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고소한 블루치즈 소스로 감칠맛 나는 ‘물 오 프로마주 블루’(Moule au fromage bleu)와 매콤한 국물이 일품인 ‘물 알라 토마트’(Moules ? la Tomate)의 레서피를 소개한다. 모든 요리는 소스를 넣기 전엔 강불로, 소스를 넣은 후엔 중불에 맞춘다. 소스를 만들 때는 중불이 적당하다.


홍합은 껍데기를 열었을 때 붉은 빛 통통하게 살이 오른 것이 좋다. 손질은 껍데기끼리 비벼 닦고 깨끗한 물에 여러 번 헹구면 된다.

■물 오 프로마주 블루

▲재료 (1인분): 홍합 500g, 화이트와인, 양파 100g, 셀러리 100g, 버터, 파슬리 가루

▲소스 만들기: 우유 150ml, 생크림 150ml, 블루치즈 150g, 파슬리 가루를 한데 넣고 믹서기에 간다.

▲만드는 법
1. 손질한 홍합을 껍데기째 넣은 냄비에 물과 화이트와인을 1:1 비율로 홍합이 반쯤 잠기도록 부은 뒤, 버터를 약간 넣어 끓인다.
2. 끓기 시작하면 다진 양파와 셀러리를 넣고 숨이 죽을 때까지 끓인다.
3. 이어 소스를 붓고 뚜껑을 덮은 뒤 30초간 더 끓인다.
4. 파슬리 가루를 뿌려 그릇에 담아낸다. 감자튀김을 곁들이도 좋다.

■물 알라 토마트

▲재료 (1인분): 홍합 500g, 모차렐라 치즈와 방울토마토 약간

▲소스 만들기
양파 1개, 토마토 1개, 토마토 페이스트 200g, 마늘 100g, 청양고추 1개, 레드페퍼 1큰술, 베이즐 1작은술, 로즈마리 2/3작은술, 소금 약간, 토마토 주스 약간, 화이트와인
-다진 양파를 볶다가 껍질을 벗겨 채 썬 토마토와 얇게 저민 마늘을 넣어 볶는다. 이어 소금 간하고 베이즐과 로즈마리를 더해 볶는다. 토마토 주스와 미리 끓여둔 토마토 페이스트로 농도를 맞춘다.

▲만드는 법
1. 손질한 홍합을 껍데기째 냄비에 넣고 물과 화이트와인을 1:1 비율로 홍합이 반쯤 잠기도록 부어 끓인 뒤 만들어둔 소스를 넣고 뚜껑을 덮어 1분쯤 더 끓인다.
2. 냄비에 모차렐라 치즈와 방울토마토를 토핑으로 얹고 치즈가 자연스럽게 녹으면 그릇에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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