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각질 훌훌‘ 매끈 내 다리

2012-09-2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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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절기에 심해지는 거친 피부 관리

건조함이 점점 심해지는 가을에는 피부 고민도 심해진다. 닭살이나 뱀살 등의 거친 피부는 이 시기 더욱 거칠어진다. 닭살, 뱀살은 피부 속 보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각질이 심하게 일어나는 현상이다. 대체로 피부의 노출이 시작되는 봄에 매끄럽게 가꾸려는 노력을 많이 한다. 하지만 건조한 계절에 관리를 놓치면 상태가 더욱 악화돼 관리에 많은 부담이 소요될 수 있다.

닭살 피부는 모낭 각화증이라는 일종의 피부질환이다. 피부의 모낭 즉 털구멍 안에 각질이 쌓여 피부가 닭의 피부처럼 오돌토돌 올라온다. 뱀살은 건조한 피부가 갈라지며 뱀 허물처럼 각질이 일어나는 피부다.

닭살이나 뱀살 피부는 선천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차고 건조한 공기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목욕을 자주하는 등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피부가 건조하거나 아토피 질환을 앓으면 닭살이나 뱀살 피부로 바뀔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닭살, 뱀살 피부를 예방하려면 피부에 일어난 각질 제거에 신경 써야 한다. 일반 피부보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이므로 때타올 등의 거친 각질 제거용품은 피한다.

피부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각질제거제를 사용하고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씻는다. 피지의 분비가 많은 곳을 제외하고는 비누질도 자제한다.

닭살 피부는 표면이 오돌토돌 올라왔다고 해서 짜거나 뜯지 않는다. 짜면 모낭 내에 쌓인 각질이 나올 수 있지만 흉터와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다. 닭살은 주로 팔이나 어깨, 다리 등에 나타나는데 심하면 엉덩이나 팔꿈치 아래쪽 등 넓은 부위로 확산될 수 있다. 충분한 보습을 줘 피부가 점차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닭살과 뱀살을 완화하는데 좋은 제품을 바른다. 모공을 관리해 피지가 뭉치지 않도록 도와주고, AHA 성분이 노폐물과 각질을 자극 없이 불려 피지 분비를 원활하게 해준다.

피부 속 수분을 증가시키고 피부 지질대사를 개선해 피부 재생을 해준다. 바디크림 대신 사용하면 장시간 촉촉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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