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음의 병’ 치유 안하면 `몸의 병’으로

2012-09-1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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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레스와 불안증 어떻게 다스릴까

현대인은 많건 적건 간에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간다. 스트레스와 불안증과는 어떻게 다를까? 또 스트레스의 징후에는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스트레스에 대한 궁금증을 간략하게 살펴본다.

만성 스트레스는 우울증 원인
불안감정 6개월 지속땐 `불안증’

*스트레스와 불안증(Anxiety) 같은 것인가?
그렇지 않다. 스트레스는 환경 변화에 따라 나타나며 긍정적 스트레스와 부정적 스트레스로 구분된다. 사랑에 빠진다든지, 새로운 직장에서 일을 시작한다든지, 예기치 않은 사별이나 실직으로 고통당한다든지 등 변화에 따라 우리 몸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정서적으로 반응한다. 불안증은 정서 장애로 걱정, 두려움, 조바심, 긴장 등의 불안한 감정을 지속적으로 갖고 있는 경우다.


*체중이 빠지면 너무 스트레스가 많다는 신호다?
그렇다. 너무 조금 먹어서 체중이 빠진다든지, 너무 폭식을 해서 체중이 늘어난다든지 등 식사습관 변화, 체중변화는 스트레스의 징후다. 평소 활동량이 줄거나 가족, 동료 간에 싸움이나 분쟁이 잦아지거나 술, 담배, 혹은 마약까지 손을 댄다면 심각한 스트레스 때문일 수 있다.

*만성 스트레스는 우울증의 원인이 된다?
정신적인 큰 충격적 사건이나 비참한 삶의 환경 등으로 인한 오랜 기간의 스트레스는 만성 스트레스에 속한다. 특히 치료되지 않은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고혈압, 심장질환, 우울증, 비만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생각을 바꾸기가 스트레스 대처에 도움될까?
스트레스에 잘 대처하려면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기대치는 조금 낮추고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첫 번째 할 일이다. 또한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도 도움된다. 또한 스트레스가 높은 일을 시작할 때 걱정하기보다는 미리 잘 준비해서 시작한다.

*불안증은 항상 나쁜 감정일까?
그렇지는 않다. 불안증은 두려움이나 긴장, 걱정, 조바심 등의 감정을 일으키지만 나쁘기만 한 감정들은 아니다. 가벼운 불안증은 도전이 되거나 좋지 않은 상황에서 좀더 집중력을 높여주며 주의를 기울이게 만든다.

*불안증은 어떤 것인가?
거의 매일 느끼는 불안한 감정이 6개월 이상 지속될 때 불안증으로 볼 수 있다. 끊임없이 불안해하며 걱정하고, 공황장애, 우울증, 강박증과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갑작스런 공포감을 느끼기도 하며, 근거 없는 공포, 원하지 않는 걱정이나 근심을 자꾸 하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18세 이상 성인은 약 4,000 만 명이 불안 장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불안 장애를 호소한다. 필요하면 약물치료와 정신 심리요법을 함께 처방한다. 약물로는 항우울제, 항불안제, 베타-블로커 등이 증상 완화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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