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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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과육 떠먹는 재미

2012-09-0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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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해보는 `복숭아 크럼블’

잘 익은 복숭아 잘라
설탕 · 레몬즙에 버무리고
밀가루 · 버터 슬쩍 섞어
간식 · 디저트로 적당

그냥 먹어도 맛있는 복숭아지만 뜨겁게 구워서 부드럽게 쫀득이는 과육과 즙을 떠먹는 재미가 있는 피치 크럼블은 대표적인 여름철 복숭아 요리다. 잘 익은 복숭아를 잘라 설탕과 레몬즙에 버무려 담고, 밀가루와 버터를 슬쩍 섞는다. 부스럼처럼 작은 덩어리가 생긴 반죽(이 토핑 때문에 ‘크럼블’ 이라고 부른다.)을 복숭아 위에 흩뿌려 구워내면 간식이나 디저트로 언제 먹어도 맛있는 크럼블이 완성된다.

바삭하고 달콤한 부스러기 토핑에 쫀득한 복숭아 과육을 스푼으로 떠서 먹으면 향긋하고 달콤한 맛과 바삭하고 쫀득한 질감의 조화가 환상적이다. 색감에 활력을 주기위해 블루베리나 라즈베리를 조금 섞어도 좋다. 여름의 끝에 다시 일년을 기다려야할 복숭아를 실컷 즐겨보자.


■ 필링 재료
복숭아 2파운드 8등분해서 자른 것(약 6컵), 흰설탕 3/4컵, 레몬즙 1큰 술, 녹말 4작은 술, 소금 1/2작은 술

■ 토핑 재료
무염 버터 6큰 술(온실에 두어 부드러운 상태), 황설탕 1/4컵, 밀가루 1컵, 소금 1/2작은 술

■ 만들기
1. 오븐은 375도로 예열해 둔다. 복숭아는 알맞은 크기로 잘라 설탕, 레몬즙, 녹말, 소금을 뿌려 버무린다. 8인치 사각 베이킹 팬에 담는다.
2. 토핑을 만든다. 큰 보울에 버터와 황설탕을 넣고 핸드믹서를 이용해 섞는다. 버터가 크림처럼 되면서 가벼운 느낌으로 잘 섞이면 밀가루와 소금을 넣고 손이나 포크를 이용해 슬슬 섞어서 작은 덩어리들이 생기게 한다. 1위에 고루 흩뿌린다.
3. 예열된 오븐에 넣어서 40-50분 정도 굽고, 느슨하게 쿠킹호일을 덮어서 30분 정도 더 굽는다. 오븐에서 꺼내 20분 정도 식혔다가 낸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곁들여 내도 좋다.

■ 다른 과일로도 크럼블 가능

다른 과일로도 크럼블을 쉽게 만들 수 있다. 과일과 설탕, 레몬즙, 녹말의 양만 조금 조절하고, 토핑은 같은 레서피로 만들어 구우면 된다. 여름이 제철이어서 특별히 맛있는 과일은 얼려두었다가 크럼블 만드는데 사용해도 똑같이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간단한 레서피 응용법을 알아보자.

▲블루베리 6컵+설탕 1/2컵+레몬즙 2작은 술+녹말 5작은 술
▲라즈베리 5 1/2컵+설탕 1컵+레몬즙 필요없음+녹말 5작은 술
▲살구 2파운드(잘라서 6컵)+설탕 1컵+레몬즙 2작은 술+녹말 4작은 술
▲루바브(Rhubarb) 2파운드(잘라서 6컵)+설탕 1 1/4컵+레몬즙 필요없음+녹말 5작은 술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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