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어깨끈, 떼거나 튀거나 민망한 여름속옷 가리기

2012-08-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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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입는 옷의 원치 않는 노출로 민망한 상황이 연출될 때가 왕왕 있다. 민소매 상의 안에 브래지어 어깨끈이 흘러내리거나 진한 색이 비칠 때는 입은 사람이나 보는 사람 모두 불편하다. 자주 입는 민소매, 홀터넥 스타일, 어깨부위가 없는 탑 등의 상의로 인한 브래지어 착용이 신경 쓰인다. 노출이 있는 상의를 입을 때는 어깨 끈을 떼서 입는 형태를 고른다. 브래지어가 흘러내릴 것 같지만 실리콘 처리가 돼 흘러내림을 방지한다. 어깨끈을 과감히 드러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베이지, 흰색의 어깨 끈은 민망하지만 화려한 레이스나 색깔의 어깨 끈이 있는 브래지어는 오히려 패션 액세서리로 활용할 수 있다. 별도로 판매되는 패션 어깨 끈을 구입한다. 메탈 소재는 성숙해 보이고, 인조보석이나 투명한 구슬을 장식한 어깨 끈은 여름과 잘 어울린다.

시스루 룩도 마찬가지다. 얇고 비치는 소재 안에 어른거리는 속옷색은 입는 사람의 센스를 의심하게 한다. 어중간한 노출에서는 패션 감각을 찾을 수 없다. 시스루 룩을 연출할 때는 겉옷의 색과 비슷하게 맞추기보다 대비되는 색을 선택해야 효과가 높다. 아이보리, 베이지색 등의 블라우스에 검정 브래지어가 섹시하다.

하지만 검정색의 비치는 겉옷을 입을 때는 좀 더 조심한다. 속옷처럼 보이지 않으려 살색계열을 입으면 오히려 속옷을 전혀 입지 않은 것 같아 민망할 수 있다. 검정색 겉옷에는 마찬가지로 검정색 속옷을 입는 게 낫다.


목선이 깊게 파인 옷에도 브래지어 선택을 잘한다. 컵 부분이 화려하게 장식된 브래지어를 입으면 자연스런 노출에도 부담을 덜 수 있다. 속옷이 마치 이너웨어 같은 착시효과를 준다. 가슴 라인을 따라 레이스가 장식돼 있거나 자수가 수놓인 제품을 입어도 멋스럽다. 여름이 되면 몸에 붙는 옷을 자주 입는다. 그러나 쫙 붙는 상의에 가슴의 살들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면 울퉁불퉁해 보기 좋지 않다. 가슴의 살이 브래지어의 컵 안에 제대로 정리되지 않고 빠져 나오면 보기 흉하다. 작은 사이즈의 브래지어는 가슴과 속옷 사이의 경계를 또렷하게 드러내 보이게 한다. 특히 가슴을 덮는 부위가 적은 2분의1 컵 브래지어는 겉에서 보면 마침 가슴이 넷으로 나뉜 것처럼 보이기 쉽다.

브래지어를 착용한 뒤 옆에서 봤을 때, 브래지어 컵의 위쪽과 가슴 경계선이 구별되지 않고 매끄럽게 연결돼야 한다. 가슴이 볼록하게 튀어나와 턱이 생기면 큰 컵으로 선택하고, 반대로 컵과 가슴 사이가 들뜨면 한 치수 작게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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