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사람
2012-08-07 (화) 12:00:00
세상은 위대함의 기준을 업적에 두고 평가를 한다. 그래서 때론 우리 세상은 바른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무겁다. 사람의 됨됨이나 인격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닌가 싶다. 우리의 양심의 소리도 업적보다는 그 일의 동기나 마음의 자세에 따라 평가를 해야 할 것이다.
며칠 전 신문과 TV에 나왔던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의 깊이 머리 숙인 사진 앞에서 오랫동안 시선이 떠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를 깊이 생각했다. 그는 위대성을 업적에서 찾으려고 앞만 보고 달렸다. 그 출발지점이 바른 지점이면 문제가 될 것이 없다. 그런데 방향이 잘못 설정되었는데도 앞만 보고 달리면 도착지점은 기대했던 곳이 아니라 무서운 함정이 기다리고 있는 곳이다.
작년인가 국가 조찬기도회 때 대통령의 무릎을 꿇렸다고 해서 항간에서 야단법석을 떨었다. 나는 그때 일이 아쉽다. 그때 정말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마음이 무릎을 꿇었다면 지금의 추한 모습을 다시 보이지 않았어도 되었을 것이 아닌가 싶어서다. 하나님 앞과 국민 앞에서는 진지한 자기 모습을 보여야 한다.
성직자, 지식인, 정치가, 법조인, 교육자, 사업가이건 우리의 참 모습을 업적에서 찾아서는 안 된다. 자신의 잘못을 되돌아보면서 뉘우치고 새로운 출발점에서 위대성을 헤아리는 지혜를 가져보자. 또 국민들도 업적보다는 인간다운 모습에서 그 가치와 칭찬의 근거를 찾자. 이런 교회와 사회의 성숙함을 보고 싶다.
<한재홍/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