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휴가, 행복한 삶을 위한 쉼표

2012-08-06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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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한창이다. 한 여름 은 이래저래 휴가가 필요한 시기 인 것 같다. 휴가의 사전적 의미는 ‘학업 또는 근무를 일정한 기간 동안 쉬는 일 혹은 그런 기간’을 뜻한다. 여름은 시기적으로 보아도 한 해의 중간쯤 되니 그 동안 해오 던 일에서 잠깐 벗어나 새로운 후 반전을 위하여 필요하기도 하고, 또한 계절적으로도 여름 무더위를 피하여 몸과 마음을 쉬는 피서가 필요한 계절이기도 하다.

여름휴가 계획이 있는가? 아마 이미 다녀 온 분들도 있을 것이 다. 많은 분들이 자신의 사업이나 직장의 일은 꼼꼼하게 계획을 세 워 철저하게 추진하지만, 막상 휴 가에 대하여는 준비나 계획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가는 분들이 적 지 않다. 그러나 그런 휴가는 대 개 ‘기대와 설렘’으로 시작하여 ‘피곤과 후회 가득한 휴가’로 끝 나기 십상이다.

일상의 일도 복잡한데 휴가까지 꼼꼼하게 신경을 써야 하느냐 하 는 분도 있다. 비록 휴가에 들어가 서는 일상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쉴 지라도, 휴가에 들어가기 전까 지는 사업이나 업무를 계획하듯이 미리 계획하고, 준비해야 한다.


쉼 혹은 휴가는 선진국 국민들 만이 누리는 즐거움이거나 혹은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여유 있 는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쉼은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된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다. 적당한 쉼 은 근로자는 물론 모든 이들의 건 강과 창의력 증진 그리고 경쟁력 강화의 필수 요소가 된다.

쉼 혹은 휴가는 단순히 일이나 업무를 멈추고 피로를 푸는 것 이 외에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먼저 휴가를 의미하는 영어 ‘Vacation’ 과 프랑스어 ‘바캉스’ (vacance)는 ‘비운다’는 의미의 라틴어‘ 바카티 오’ (Vacatio)에서 왔다. 올 여름 일 상을 떠나 여행을 통한 낯선 경험 이나, 가족과 함께하는 레저, 양서 와 함께하는 독서, 한적한 곳에서 자연과 함께 하는 삶, 그리고 진리 의 말씀에 대한 깊은 묵상을 통하 여 자신을 비우고 깊이 성찰함으 로 심신을 새로이 충전하는 온전 한 쉼을 가져보자


<최상석/성공회 주임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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