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선교의 강점, 세계교회와 나눠야”

2012-07-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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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복음방송 주최 GBS 포럼에 50여명 참석

▶ 한인교회 성장모델 타민족 적용 방안 등 고민

“한국선교의 강점, 세계교회와 나눠야”

18일 열린‘GBC 선교포럼’에서 강사들이 발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사회를 맡은 오상철 목회자도서관장, 조용중 선교사, 한정국 목사·전호중·양승민·조명순 선교사.

미주복음방송국(대표 박신욱 목사)과 목회자도서관(관장 오상철 목사)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8일 미주방송국에서 ‘GBS 선교포럼’을 개최했다.

오상철 관장의 사회로 ‘한국 개신교 역사 125년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선교행적과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 사례 분석을 통한 한국형 선교모델 찾기’라는 주제 아래 열린 이 행사에는 한정국 목사, 조용중·전호중·양승민·조명순 선교사 등이 강사로 나섰다.

이중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한 목사는 “2010년 현재 세계 180개국에 약 800만명의 코리안 디아스포라들이 흩어져 살고 있다. 이는 중국, 인도, 파키스탄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것이다”라며 “한인 디아스포라들은 뛰어난 현지 적응력, 뜨거운 교육열, 높은 자영업자 비율,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민교회 설립, 글로벌 관문도시 거주 등의 6가지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 목사는 “이제는 세계 5,800여개 교회를 섬기는 한인 디아스포라들이 한국교회와 협력하여 상호 연합하고 네트웍을 구축해 선교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 2위의 선교대국이 된 한국교회는 훌륭한 신앙유산을 ‘성경적’ ‘세계적’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서구,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교회들과 나눔으로써 세계 기독교와 선교현장을 건강하게 만드는 데 기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한국교회의 성장사례는 물론 선교현장에서의 한국적 돌파사례 등을 조사, 분석해 벤치마킹의 모델과 원리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대략 4,100여개에 달하는 북미주 한인교회의 탁월한 성장사례를 최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타민족 디아스포라 선교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한국 신학과 한국 선교학을 계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함께 고민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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