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임신 출산 거치며 기억 저하 뇌와는 무관, 충분한 휴식을

2012-07-17 (화) 12:00:00
크게 작게

▶ 마미 브레인, 정말 있는걸까

임신 출산 거치며 기억 저하 뇌와는 무관, 충분한 휴식을

임신, 출산, 육아를 거치면서 건망증이 심해지는‘마미 브레인’은 스트레스와 수면부족, 멀티태스킹으로 인한 결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마미 브레인’(Mommy Brain)은 정말일까?

‘마미 브레인’은 임신과 출산, 육아를 하면서 기억력이 떨어지고 건망증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임신, 출산과 힘든 육아를 거치면서 자꾸 건망증이 생기면 “아이구, 나 마미 브레인인가 봐”하고 불평하는 여성들이 많다.

그러나 모성 자체가 뇌세포를 죽이는 것은 결코 아니다. 대신 예일대 연구에 따르면 소뇌 편도체(amygdala)와 다른 부위를 커지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도체는 정서 경험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뇌구조로 감각기관이 입수한 정보에 동기, 정서, 학습 등 감정적 반응을 일으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기나 유아를 키우는 여성의 경우 자주 잊어버리고 건망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뇌의 문제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육아를 하면서 지치고 스트레스가 높아지며, 잠이 부족하고, 동시에 여러 일을 해야하며, 직장과 집안일 사이에서 더 힘들어지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라고 지적한다.

‘마미 브레인’ 해소를 위해 휴식시간을 최대한 갖도록 하고, 남편과 육아 및 집안일 분담에 대해 대화를 나누거나 새롭게 운동 클래스에 나가 재충전의 시간을 틈틈이 갖도록 노력해 본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