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림픽서 ‘복음의 횃불’ 밝혀 든다

2012-07-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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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성경공회, 선수촌서 특별판 성경 보급

▶ 영어 3,000부-기타 언어 1,000부 무료로

기독교계가 오는 27일부터 8월12일까지 열리는 ‘2012 런던 올핌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가슴에 복음의 씨앗을 심으려는 노력을 펼친다.

비영리단체인 ‘영국성경공회’(Bible Society)는 올림픽 기간에 선수들에게 성경을 무료로 보급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교계 신문인 크리스천 포스트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각국의 명예를 걸고 출전한 선수들은 선수촌 내 종교서비스센터를 찾으면 환영선물로 준비돼 있는 성경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성경공회는 올림픽 기념판으로 발행된 영어 성경 3,000부와 더불어 각국의 성경공회의 협조를 얻어 출판된 여러 가지 다른 언어 성경 1,000부를 준비할 예정이다.

‘More Than Gold’의 데이빗 윌슨 CEO는 “과거 올림픽과 주요 스포츠 이벤트에서 운동선수들이 무료 성경에 대해 매우 감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성경공회가 성경을 선물로 준비해 선수들을 지원하는 것은 칭찬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영어로 출판되는 성경은 특별판인 ‘The Sports Good News Bible’과 ‘The Sports Good News Gospel of Luke’이다. 이들 두 종류 성경은 운동과 믿음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설명한 글들을 담고 있다.

성경공회의 패러올림픽 지원 부서를 맡고 있는 매튜 반 듀이벤보드는 “성경에는 운동선수들이 공감할 수 있는 깊은 위로와 영감, 도전의 말씀이 많다”며 “선수들에게 적합한 포맷으로 제작된 성경을 보급하는 일은 성경은 인생의 모든 분야의 중심에 있음을 강력하게 선포하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성경 배포는 최근 일부 선수들이 올핌픽 게임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선수들의 정숙한 행동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 미국 국가대표는 선수들이 공공장소의 잔디밭에서 성행위를 하거나 밤새도록 파티를 하고 술에 취한 상태로 텔리비전의 아침 쇼에 출연하기도 했다는 사실을 최근 폭로하기도 했다.

성경공회는 이번 올림픽 기간에 성경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측하면서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일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관심 있는 사람은 영국성경공회 웹사이트 www.biblesociety.org.uk를 방문하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영국성경공회 제임스 캣포드 총무는 “우리가 외면적으로 얻는 모든 성취는 우리의 속사람에 의해 결정된다. 그 사실을 누가복음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통해 확인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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