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리는 하나”작은교회들 연합 VBS

2012-07-1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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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마음제자·새일·한미장로·창대·예수마음교회

▶ K~6학년 위한 프로그램 함께 진행키로 해 화제

“우리는 하나”작은교회들 연합 VBS

LA와 샌버나디노 카운티 등지에 위치한 5개 한인교회들이 12~14일‘연합 여름성경학교’를 열기로 해 좋은 역할모델이 되고 있다. 사진은 한 한인교회의 과거 여름성경학교 모습으로 기사 내 특정사실과 관계 없음.

LA와 샌버나디노 카운티 등지에 위치한 작은 한인교회들이 연합 여름성경학교(Vacation Bible School·VBS)를 개최하기로 해 화제다.

버뱅크의 한마음제자교회(담임목사 곽두환), LA의 새일교회(담임목사 정병노)와 한미장로교회(담임목사 이운영), 샌버나디노의 창대교회(담임목사 이춘준), 빅토빌의 예수마음교회(담임목사 김성일) 등 5개 교회는 12(목)~14일(토) 2박3일간 넓은 부지에 자리 잡은 창대교회에 모여 즐거운 말씀 배움터인 ‘여름성경학교’를 함께 연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 연합 행사는 자체적으로 VBS를 갖기에는 형편이 어려운 교회들이 ‘예수 안에서 한 가족’임을 기억하며 힘을 합해 마련하는 것이어서 미자립 교회들이 많은 이민교계에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창대교회의 권철균 부목사는 “비록 교단은 다르지만 아는 목사님들끼리 대화를 하다가 행사를 함께 하자는 의견이 나와 의기투합했다”며 “5개 교회가 2개월 전부터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되는 이번 VBS는 ‘챔피언을 찾아 떠나는 성경여행’이라는 주제 아래 각 교회들이 주요 파트를 하나씩 맡아서 진행하며, 참가 아동들은 교회 마당에 친 텐트 혹은 빌딩 안에서 잠을 자면서 첫째 날 오전 11시부터 셋째 날 오후 2시까지 믿음을 다지게 된다.

프로그램은 오리엔테이션, 라합·기드온·느헤미야 등의 구약 인물들에 대해 배우는 성경공부, 각 교회 교육부 담당자들이 설교하는 예배, 구원·선교·협동 등의 의미를 알게 해 주는 이동학습, 캠프파이어 및 어린이부흥회 등으로 엮어진다.

이밖에 태권도 품세를 배우는 순서, 워터 슬라이드 등을 즐길 수 있는 놀이시간, 암호를 풀어가는 추적게임, 별빛 아래서 감자와 마시멜로를 구워 먹으며 추억을 쌓는 시간도 마련된다.

주최 측은 어린이들은 팀별로 나눠 매일 채점하고 시상을 함으로써 적극적으로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동기부여를 하게 된다.

권 목사는 “여러 교회가 함께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하니까 인적, 물적 자원도 절약할 수 있고 여러 면에서 좋다”면서 “내년에는 KAPC 총회 LA노회 교육부 주최로 행사를 열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909)388-2940, (213)458-1833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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