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개신교, 정교회 등 기독교계 지도자들이 각 종단의 본부가 있는 유럽 성지를 순례하며 일치를 다짐했다.
7일(이하 한국시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에 따르면 NCCK 총무 김영주 목사,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 한국정교회 교구장 암브로시오스 대주교, 한국 루터회 총회장 엄현섭 목사 등 성직자 18명은 지난달 25일부터 3일까지 로마, 제네바, 이스탄불을 돌아보는 ‘제3회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순례’ 행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순례기간 로마 교황청을 방문해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알현했다. 교황청 그리스도인 일치촉진평의회 의장인 쿨트 코흐 추기경과는 교회 일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제네바에서는 세계교회협의회(WCC) 본부를 방문했으며, 에큐메니칼 국제토론회를 열고 교회 일치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WCC 총회를 위한 협력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