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순위‘영혼의 울림’ 들으며 쉬세요

2012-06-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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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위성가단 정기연주회

▶ 내달 1일 남가주동신교회

1순위‘영혼의 울림’ 들으며 쉬세요

레위성가단 관계자들이 7월1일 열리는 정기연주회를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지휘자 곽명규씨, 이민부 단장, 이명원 차기 단장, 김홍일 전 단장.

레위성가단(단장 이민부)이 ‘창단 26주년 정기연주회’를 통해 남성 특유의 깊은 목소리와 웅혼한 화음으로 청중을 매료시킨다. 오는 7월1일(일) 오후 7시 풀러튼 소재 남가주동신교회(2121 E. Wilshire Ave.)에서다.

애오라지 성가만을 연주하며 오랜 세월 담금질을 계속해 온 이 합창단의 단원 약 35명은 이날 곽명규씨의 지휘와 김주영씨의 반주로 수준높은 음악을 선사, 불경기에 지친 마음들을 위무한다.

레퍼터리는 ‘여호와는 나의 목자’ ‘예수는 우리의 목자’ 등 시편 23편을 노랫말 삼은 찬양곡, ‘오 놀라운 구세주’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등 찬송가, ‘축복하노라’ ‘하나님의 은혜’ 등 가스펠송, ‘그가’ ‘가라 모세’ 등 팀파티를 곁들인 화려한 연주용 성가로 엮어진다.


이민부 단장, 이명원 차기 단장, 김홍일 전 단장, 지휘자 곽명규씨 등은 최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휘자가 직접 편곡, 모든 곡을 우리의 음악으로 만들어 연주하는 것이 레위성가단의 특징"이라며 “계속 특색 있는 레터터리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UCI 합창지휘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지휘자 곽씨는 2005년 한국의 대전 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실력가로, 편곡한 작품들을 모아 출판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 단장 등은 “연중 쉬지 않고 연습하며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찬양하는 외길을 걸어 왔다”며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목요일에도 추가연습을 갖는 등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

레위성가단은 다양한 교회 직분을 가진 30~70대가 사랑의 하머니를 만들며 어우러지고 있으며 오래된 멤버들이 많아 친밀도가 높은 것이 자랑이다. 연주 경력과 더불어 믿음의 연륜이 깊어지면서 10명이 넘는 목회자·선교사를 배출한 ‘내공’을 지니고 있다.

2~3년에 한 번 정도 갖는 해외공연을 비롯, 지금까지 400여차례 연주하면서 의료선교 기금모금, 양로원 위문, 개안수술 기금모금, 북한에 성경 보내기 등 소외된 이웃들을 보듬는 많은 사역을 펼쳐 왔다.

지난해에는 그동안의 발자취를 모은 ‘창단 25주년 기념 음반’을 냈으며, 9월에는 콜로라도를 방문할 계획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7시30분~9시30분 애나하임 주님의손길교회에서 연습하고 있으며, 새 단원들을 환영한다.

연주회 입장료는 없으며, 문의는 (213)200-7338로 하면 된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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