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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비염과 축능증

2012-06-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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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질환의 원인은 인체의 방역기능 저하

콧병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코의 구조를 알아야 한다. 코의 주요부분은 ‘비강’ ‘비갑개’ ‘비중격’ ‘부비동’등이고 그 중에서 ‘비강’은 외부 공기를 흡입하고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가장 중요한 기능을 한다. 또한 코 안에 있는 콧 털은 공기중의 먼지와 오염물질을 걸러내고 여과하고 섬모는 미세먼지를 쓸어내는 작용을 한다. 바로 비강의 이상으로 인해 생기는 병이 바로 ‘알레르기성 비염’ ‘비후성 비염’ 그리고 ‘축농증’이다.

비염은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해 코 점막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비강 내에서 발생하는 질병이며 축농증은 부비동과 비강과의 통로에 문제가 생겨 분비물이 잘 빠져 나오지 못하고 고여 있거나 공기교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염증이 두개골(머리뼈)내의 부비동이라는 공간까지 파급되어 나타나는 병이다. 그러나 그 구분은 쉽지 않다.

비강 내의 점막에서 콧물이 나오든 부비동 안의 염증이 흘러 넘쳐서 밖으로 나오든 나올 수 있는 통로는 콧구멍 밖에 없기 때문에 증상이 비슷할 수 밖에 없다. 비염이나 축농증을 갖고 있는 사람은 귀에도 이상이 있는 경우가 많다. 막힌 코를 뚫기 위해 심하게 코를 풀다 보면 귀로 가는 이관(耳管) 을 폐쇄시켜 난청, 귀막힘, 이명 등 귀 질환을 유발하고 증이염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현대의학에서는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비후성 비염은 단번에 완치될 수 있는 병이 아니라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할 것을 요구한다. 최후의 수단으로 코점막을 잘라내는 수술을 하면 자칫 신경이 손상되고 비강의 생리적 작용에도 이상이 생겨 코 막힘 현상이 재발하는 문제가 있다. 축농증 수술도 요즘은 첨단장비를 사용하여 고통이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재발율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약물치료도 위험이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코막힘을 완화하기 위해 복용하는 비강 수축제는 중독성을 가지고 있어 점점 많은 양을 복용해야 하고 복용을 중단하면 코 막힘이 점점 심해지는 약물성 비염을 초래할 수도 있다. 비염과 기침, 천식 등의 치료제에 들어가는 ‘슈도에페드린’이란 성분은 코가 건조해지고 코피가 자주 나는 등 여러가지 부작용이 보고되어 있다.

그렇다면 약물이나 수술없이 코질환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1940년대 이전에 태어난 사람들은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 아프면 어머니 손이 약손이라는 말이 있듯 자연적인 치유력에 의해 낫기를 기다리지 지금처럼 화학약품을 입에 털어 넣지 않았다. 그 때 태어난 사람들은 비록 지금은 몸이 쇠약해 졌지만 저항력은 여전히 남아있어 사스나 신종 플루에도 여간해서 걸리지 않는다. 몇 년 전 사스와 조류독감이 유행했을 때 노약자보다 중년층과 어린이들의 사망자가 오히려 많았던 것도 다 이러한 연유이다.

요즘 ‘미라클터치’라는 제품으로 많은 난치병 환자들에게 효능을 입증받고 있는 ‘뼈의학’의 체계를 구축한 서성호 교수(태산의과대학 석좌교수)는 코질환의 원인을 인체의 방역(防疫)기능 저하에서 찾는다. 방역중심 의학은 인체에 유해한 세균이나 질병원인이 몸 안으로 침투하지 못하도록 사전에 이를 방어하는데 중점을 두는 반면 후자는 세균이 몸 안에 침투한 것을 가정하고 이를 퇴치하는 대책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예를 들면 앨러지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이 일으키는 여러가지 증상에 대한 예방과 치료에 한계를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뼈 의학에서는 질병의 원인을 뼈의 ‘오염’에서 찾는다.

뼈의 철분성분은 우리가 호흡시 들어오는 산소나 기타 인체 내 잠재해 있는 독성물질 (요독, 변독, 암모니아, 질소성분등)과 결합하여 산화철을 만들고 이것이 뼈를 오염시켜 뼈의 기능에 손상을 입히기 때문에 모든 질병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코뼈는 인체의 뼈 중에서 유일하게 외부와 연결되게 열려져 있는 뼈이기 때문에 외부의 오염물질에 바로 노출되어 손상을 입기가 쉽다. 코 질환도 바로 이처럼 코뼈가 오염되어 방역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절대로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완치시켜야 하는 중병임을 인식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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