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세계 환경의 날’이 있는 달이다. 1972년 유엔총회가 6월5일을 ‘세계환경의 날’로 지정한 이래 올해로 40회를 맞았다.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환경의 소중함을 자각하고 친환경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마음을 모으자는 것이 그 취지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별에는 약 70억 인구가 있으며, 2050년에는 90억 명을 넘어설 예정이라 한다. 환경위기는 온갖 쓰레기와 오염물질 그리고 온실가스로 모든 생명의 터전인 땅과 물과 공기를 오염시킨 지구촌 모든 시민의 문제다. 물론 지구 오염물질의 약 80%를 배출하는 20여개 경제대국이 더 큰 책임을 통감해야 할 것이다.
식물이나 동물은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다. 인간만이 쓰레기를 만든다. 인간 곧 우리가 환경파괴의 가해자이며 동시에 그 피해자이다.
환경문제는 우리 삶의 방식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우리의 삶은 지나친 소비를 추구한다.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의 문화이다. 필요 이상의 소비를 권하는 사회다. 유한한 지구의 천연자원을 고려할 때 이러한 삶의 방식은 결코 지속될 수 없다.
과도한 소비와 편리를 추구하는 욕심을 절제해야 한다. 자원을 아끼고, 절약하고, 재생하여 쓰고, 녹색 에너지를 찾아 사용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미국 사회에 새로운 삶의 철학과 삶의 방식을 몸으로 보여주었던 스캇 니어링의 소박하고 단순하며 조화를 추구하는 삶을 주목해야 한다.
아울러 생명을 바라보는 눈을 새롭게 해야 한다. 생명에 대한 경외와 존중 그리고 감사가 이 있어야 한다. 기독교는 창조주이신 하느님으로부터 생명이 왔다고 고백한다. 그러므로 모든 생명은 거룩하고 신비하며 소중하다. 모든 생명은 서로 이어져 있다. 모든 생명은 서로가 서로에게 의존한다. 생명에는 남이 없다.
녹색마음, 녹색문화, 녹색 삶, 녹색문명이 답이다. 이제는 ‘나’ 혹은 ‘인간만의 웰빙’이 아닌, 지구별에 사는 ‘모든 생명의 웰빙’을 위하여 살아갈 때이다.
최상석 / 성공회 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