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가계부채는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대학생 채무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학비가 꾸준히 오르는데다 고용시장의 부진으로 취직이 힘들어지면서 대학 진학을 선택하는 청년들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뉴욕연방준비은행의 1분기 소비자신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대학생 채무는 총 9,040억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8%가 늘었다. 같은 시기 6,790억달러로 집계된 신용카드 사용액보다 많은 것이다.
신용카드 채무는 2008년 4분기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이래 올 1분기까지 21.6%(1,870억달러)가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대학생 부채는 41.4%(2,640억달러)가 늘었다.
미국인들은 금융위기 이후 대출을 점차 상환하는 이른바 `디레버리지’를 통해 부채 규모를 축소해 왔다.
모기지와 학생대출, 신용카드와 자동차 대출 등을 포괄하는 가계부채는 2008년 정점을 찍은 뒤 최근 4년간 10% 정도 줄었다. 지난 3월 현재 가계부채 총액은 11조4,400억달러.
특히 주택의 압류와 가격 하락, 대출조건 강화, 매매부진 등으로 모기지 대출이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등록금 인상과 주택담보 학자금 대출 등이 더이상 여의치 않게 되면서 대학생 채무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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