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허위 의심 세금보고 서면감사 잇따른다.

2012-05-24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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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납세자중 7.4% 대상

지난해 카지노에서 2,000달러 상당의 잭팟을 터뜨린 김모씨는 최근 연방국세청(IRS)로부터 이에 대한 세금보고 내용이 누락됐다는 서면통보를 받았다. 김씨는 “잭팟 액수가 적어 세금보고를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카지노측에서 IRS에 당첨금 지급내역서를 제출하면서 내가 잭팟을 터뜨린 사실을 알게 된 것 같다”며 “현재 회계사와 협의해 서둘러 IRS에 보고할 자료를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세금보고가 마감된 가운데 최근 세무당국이 허위 세금보고 납세자들을 색출하기 위한 탈세 감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소득 출처와 세금공제 항목에 대한 추가 증빙자료를 요구하는 ‘서류 감사’(Audit letter)를 받는 한인 납세자들이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국세청(IRS)에 따르면 미국내 전체 납세자들 가운데 올해 서면 감사 대상자는 약 7.4%로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 서면 감사는 신고내용과 증빙서류 간의 오류를 정정하는 수준으로 끝나지만 세금을 고의적으로 누락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누락된 세금 외에 벌금과 이자는 물론 최악의 경우 형사 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


서면감사 대상자로 분류되는 주요 사례는 무엇보다 세금보고를 하지 않은 경우로 독립고용자의 1099폼 또는 직장인의 W-2폼 등과 같은 소득내역이 신고되지 않으면 서면 감사 통지서를 받게 된다. 또한 교회헌금 등 공제항목이 과도하게 기입된 경우와 명확한 증빙서류없이 지출비용이 부풀려져 공제한 경우에 초첨이 맞춰지고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자녀 일인당 1,000달러 차일드 크레딧과 관련된 허위 신고가 늘면서 자녀의 출생증명서나 학교 성적증명서 등 추가서류를 제출하라는 통보를 받는 경우도 늘고 있다.

한인공인회계사들은 “IRS가 지난 2년간 전산 시스템을 대폭 개선하면서 서면감사가 크게 늘어나고 있을 뿐 아니라 요구사항도 한층 까다로워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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