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일원 주택차압 늘어

2012-05-10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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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개 대형은행 차압 과정 가속화

▶ 매트로폴리탄 지역 11.4%

뉴욕 메트로폴리탄 일대에서 주택 차압이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주택정책센터는 9일 뉴욕메트로폴리탄 지역에서 지난해 12월 기준 90일 이상 모기지를 체납해 채무 불이행으로 주택 차압 절차에 들어간 건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1%가 늘어난 11.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100대 대도시의 평균인 9.7%보다 1.7%나 높다. 실제로 주택을 차압당한 건수도 많았다. 이 지역에서 주택을 차압당한 건수는 전국 평균인 7.2%보다 0.7% 높은 7,9%로 조사됐고 차압비율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같이 주택 차압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 모건 체이스, 씨티, 웰스파고, 얼라이언스 파이낸셜 등 5개 대형은행들이 모기지가 체납된 주택에 대한 차압 절차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과 뉴저지 지역의 경우 차압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법원의 판결을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주택 소유주들은 모기지를 체납하고도 법원 결정이 나기까지 최소 2~3년 동안 차압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이들 은행들이 연방정부와 총 260억달러 규모의 부실 모기지 관련 보상안에 합의, 이를 근거로 차압 과정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케링턴 홀딩스 자산투자회사의 릭 샤가 부사장은 “지난해에만 은행들이 100만채 이상의 주택에 대한 차압을 진행하려 했지만 보상합의에 대한 재판 판결이 나지 않아 미뤄졌다”며 “하지만 이제 합의안이 나온 만큼 차압을 서두르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법인 ‘김&배’의 심보용 과장은 “차압주택 적체 현상이 해소되면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으며, 주택가격 정상화도 빨리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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