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환급 시즌… “소비자 지갑 열자”
2012-03-29 (목) 12:00:00
▶ 설문조사 결과 40% “생활용품.여행.외식에 사용”
▶ 한인업계 매출증가 기대
퀸즈 정션블러바드에서 스니커업소를 운영하는 케빈 정 사장은 최근 파격적인 40% 세일 판매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세금보고시즌을 맞아 세금 환급을 소비로 연결시켜 매출 확대를 이끌어내기 위함이다.
송 사장은 "세금 환급액을 미리 차용해 샤핑에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 이때가 되면 경기가 좋아진다"며 "세급 환급이 가장 많은 4월부터는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금 환급 효과가 미국 소매업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세금환급이 미국 소매업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상당수의 납세자들이 세금환급을 샤핑에 사용하기 때문이다. 미국 최대 온라인 쿠폰 업체인 ‘리테일메노트’(RetailMeNot.com)는 28일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가운데 67%가 올해 세금보고 시 환급을 받을 것으로 답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환급액이 1,000달러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7%였다.
이번 조사에 응답한 사람 중 30%는 세금 환급을 식료품과 차량 유지 등 일반적으로 생활에 필요한 부분에 사용하겠다고 답했고, 10%는 여행이나 오락, 외식 등에 사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더욱이 세금 환급을 받기로 예정된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가 실제 환급액을 받기 전 해당 금액을 신용카드 등을 통해 미리 사용하는 경향이 높다.이 같은 영향으로 지난 2월 미국 대형 소매업체들의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달 미국 대형 소매업체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가 증가, 예상치인 3.4%를 상회했다. 대형 백화점인 메이시스의 경우 2월 매출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6%가 증가했고 티제이맥스와 마샬을 운영하는 TJX도 9%의 매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의류와 핸드백 남성용 액세서리 신발 가구 등이 판매 강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한인상공회의소 박기효 회장은 "경기 회복 분위기에 세금 환급까지 실시돼 한인 업계가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한인사회도 세금환급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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