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은행가 우먼파워‘UP’

2012-03-27 (화) 12:00:00
크게 작게

▶ BBCN. 우리 등 부장급 이상 여성간부 비율 남성의 2~3배

▶ 본부장 등 고위직은 아직 남성비율 월등

한인은행가의 여성 파워가 계속 커지고 있다.

뉴욕 일원 8개 한인은행의 중간 간부급(부장급, VP 이상)과 고위직(부행장급, SVP 이상)의 남녀 성비를 분석한 결과 여성들의 진출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여성 파워의 선두주자는 BBCN은행의 김규성 전무(EVP)이다. 김 전무는 BBCN의 전체 9명 전무 가운데 1명이다. BBCN은행은 부장급 이상의 간부 중 남성이 52명, 여성이 108명으로, 여성의 수가 2배 이상 많다.

윌셔은행과 우리은행도 지점장을 포함한 부장급 이상에서 여성의 수가 남성을 앞질렀다.윌셔은행의 경우 VP급의 남성 간부는 40명인데 비해 여성은 49명으로 조사됐고, 우리은행도 총 80명의 VP급 간부 중 여성 간부의 비율이 3배에 달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여성 지점장이 총 18개 지점 중 여성 지점장이 14개곳에 달하고 영업지원부장도 여성이다.


우리은행의 김재영 차장은 “영업이 필요한 지점장급을 중심으로 여성 비율이 훨씬 높다”며 “고객을 배려하는 여성들의 성품이 강점이어서 앞으로 여성들의 고위직 진출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본부장 또는 부행장급 고위직(SVP급)에서는 남성의 비율이 월등히 높다. 우리와 신한 등 한국계은행과 BNB 등 뉴욕에 본부가 있는 한인은행들의 경우 고위직은 대부분 남성들이다. 보수적인 은행 문화가 남아있어 여성들의 고위직 진출이 쉽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BNB은행의 나종관 부행장은 “20년전과 비교하면 여성 직원의 수가 크게 늘었다”며 “여성들의 능력이 남성에 비해 전혀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고위직에 진출하는 여성 직원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A 지역에서는 조혜영 태평양 은행장과 조앤 김 커먼웰스 은행장, 민 김 오픈은행장 등이 한인은행의 최고위직에 포진하고 있다. 또 지점장 등 중간 간부(VP급)들도 여성의 비율이 남성보다 월등히 높았다. 동부와 서부에 지점을 두고 있는 BBCN과 윌셔은행의 경우 SVP급 간부의 여성 비율은 남성과 거의 비슷했다. <김주찬 기자>

C1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