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국, 외국 지원받는 종교단체 규제 강화

2012-02-2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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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외국의 지원을 받는 종교 단체의 자선활동을 규제하는 등 종교단체 활동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가종교사무국과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27일 내놓은 문서를 통해 종교단체의 자선 활동을 환영한다면서 그러나 “자선활동을 통한 전도와 ‘국가 이익을 약화시키는’ 행위는 금지된다”고 밝혔다.

이 문서는 “정치적이거나 종교적 조건이 수반된 해외의 보조금이나 기부금, 도움을 받아서는 안 되며 종교단체는 관련 정부 부처의 감독과 관리, 검사를 받아야 하고 연간 자선활동 계획을 수립할 때 현 이상의 종교 관련 부처에 보고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중국은 앞서 2010년 중국 내 비정부 기구가 외국에서 기부를 받을 때 해외 기부자의 등록 증명서를 제시하고 100만위안 이상의 기부를 받기 전에는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등 관련규정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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